
'나는 오늘도 유럽출장 간다'를 쓴 저자 성수선의 두번째 에세이.
책을 읽다가 책속에 등장하는 또다른 책을 보는 재미가 있다. 릴레이 독서랄까.
얼마전 읽은 한비야의 책에서 한비야가 추천하는 책 목록에 들어있던 책이다.
해외영업파트를 담당하는 s그룹 회사원 성수선. 그녀의 첫번째 책은 해외영업 중 생긴 에피소드나 팁 같은 걸 적은 책이고, 두번째 바로 이책은 그녀의 독서경험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책이다. 어릴때부터 책 읽는 걸 무지 좋아했던 그녀는 자신이 글쟁이가 될 줄 알았지만 해외영업사원이 됐다고 한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꾸준히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회사원을 위한 책을 읽어주고, 추천해주는 라디오DJ를 해보고 싶다고 한다.
이 책에선 그녀가 읽은 책들과 연관된 경험, 혹은 자신의 경험과 연관된 책들을 소개해 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아 진심 부럽다. 나도 늘 그런 생각 했었는데... 언젠간 꼭 책을 쓰고 싶다. 또 내가 읽은 책을 바탕으로 사이트 만들고 싶다. 등등. 어쩜 이렇게 나랑 비스무리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다만 그녀와 나의 차이는 그녀는 행동주의자, 나는 생각주의자. 반성하자!!! ㅡ.ㅡ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독서의 중요성!!
독서는 정말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에 대한 이해, 세상에 대한 사랑을 일깨워 주고, 우리가 좀 더 따뜻한 사람이 되게끔 도와주기 때문에 특히 어릴때부터 하는 독서는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다양한 생각, 다양한 꿈, 엉뚱한 상상력.. 이 모든 것이 우리나라에선 좀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난 솔직히 그게 독서량의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맘 편히 책을 볼 시간이 없음이 너무 안타깝다. 가장 많이 책을 볼 수 있었던 때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인 것 같다. 부모님은 책에 관해선 정말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것 같다. 늘 나를 서점에 데리고 가서는 보고 싶은 책 고르게 하셨고, 아빠 월급날엔 어김없이 우리 모두 서점에 갔다. 참고서를 살 때도, 보고 싶은 책을 꼭 끼워서 사주시고.. 출판사에 일하셨던 삼촌은 정기적으로 몇박스씩 책을 보내주셨다. 그리고 중학교 때는 담임선생님이 국어 담당이셔서 종례,조회 시간에 좋은 책을 추천해 주시곤 하셨다. 그 덕으로 우리 반 아이들 모두 독서붐이 일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상황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책 볼 시간도 없었고, 문학 작품은 수능용으로 공부하기 위해서 밑줄 긋고, 주석 달아가며 봐서 감동도 없고... 시를 봐도 작가의 배경을 먼저 공부하게 되고, 중요한 단어에 별표 하고.. 참 아쉽다. 그 때 그런 작품들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했더라면...
최근에 다시 읽은 윤동주의 시는 정말 가슴을 절절하게 했는데.. 그땐 그걸 느끼지 못했다는게 안타깝다. 최근에 다시 난 책을 들었다. 내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책으로...
얼마 전만 하더라도 마케팅 책, 웹 관련 책만 주구장창 읽어대다가, 너무 내가 메말라 가는 것 같아서 내 가슴에 물 좀 뿌려줘야 겠다는 생각으로 문학을 보기 시작했다. 역시 너무 좋다. 쩍쩍 갈라져 가는 마른 땅에 비를 내려 주는 느낌이랄까.... 충분히 비를 뿌려주고 나면 또 다시 촉촉하고 푹신푹신한 땅이 되겠쥐. ^^
** 이것만은 꼭 지키자 **
책 보고 나면 꼭 바로바로 독서일기를 쓰자. 기록하는 습관~ 중요한 것 같아. 기록이 없으니 책을 읽고도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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