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의 만남 뒤에 헤어짐.
실연 후 너무나 아파하는 미스 문..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시간이 약이다. 이 시간 지나가면 정말 정말 별거 아니다'라는 말..
그런데 이말이 아무런 위로가 안된다는 거 나도 알아.
전에 주이언니에게 전화하면서 울었던 기억이 난다.
나 이제 어떡하냐고. 진짜 죽을 것 같다고. 그랬을 때,
주이언니도 지금처럼 똑같이 말했다.
'지금 이 말이 위로가 안되는거 아는데, 이 말은 진짜야. 시간이 약이야.
지나고 나면 진짜 아무것도 아니고, 왜 그랬나 싶을 정도가 돼. 그니까 좀만 참아'
그말은 정말 아무런 위로가 돼지 못했다. 지금 내가 죽을 것처럼 아픈데 나중에
시간 지나고 나면 괜찮을거라니.. 그런 무책임한 말이..
그런데 그건 진짜야. 인증이 여기 있잖아. 진짜 힘들었는데 시간 지나니까 기억도 안나.
왜 그랬지 싶을 정도로 무덤덤해지고, 게다가 난 걔랑 웃기도 하고, 연락도 하고..
쿨한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옆에서 그녀를 보다보니, 예전 생각이 나서 싸이 다이어리를 봤다.
예전에 비공개로 해놨던 다이어리를 한 페이지씩 클릭하며..
아주 가관도 아니드만요. 손발이 오그라들고, 혼자 있는데도 얼굴이 붉어져.
노래가사 갑자기 왜 적어놔? 그리고 믿지도 않는 하느님한테 기도를 왜 해?
가장 자주 등장한 노래는 브라운아이드소울 노래 중에서
오랫동안고맙도록, my story, 그런사람이기를, nothing better...
한마디가 애절 애절. 완전 신파. 그때는 정말 저토록 절실했었나봐.
지금 다시 보니 좀 씁쓸하기도 한데?
설렘에서 러브로 가고, 거기서 좀 지치다가, 화내고 실망하고, 돌아서네.
오. 완전 기승전결.. 확실. 내 일기 대박! 심리묘사 섬세해.
anyway,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기억은 잊혀지게 돼 있고,
어쩔 수 없어. 그게 세상의 이치야~~ 뭐뭐 왜왜~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거. 그게 문젠거지? 흑 ㅜ.ㅜ
영원한 건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는 아이러니한 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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