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를 내야겠다.
회사를 그만둬야겠다.
북유럽 여행을 가고 싶다.
유학도 가고 싶다.
그러나..
지금은 그래서 관두는건 아니구...
자아를 찾아서.. 라는 거창한 변명 아래 결심을 했다.
타의반 자의반으로 이직한지 6개월이 지났지만
내 마음속에서 갈등과 고민은 사라지지도 사그라들지도 않았다.
이 일이 내가 할일인가?
여기서 내가 얼마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까?
이 회사가 나한테 맞나?
사람들을 보면 너무나 좋은데...
회사 분위기도 감동적이지만..
평양감사도 지 싫으면 그만이라고 나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
다음달 카드값 때문에 선뜻 그만두지 못하고
한달, 두달 계속 다니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고민하는 걸 보면... 역시 아닌 건 아닌가보다.
가슴속에 품고 다니던 사직서를 이제서야 꺼냈다.
팀장님께 면담 신청을 했다.
엄마에게도 말을 했다.
우리 엄마... 이젠 니 알아서 하라는.... 표정으로 헛웃음을 짓는다.
아 미치겠다 진짜 니땜에~~ 라는 말을 하며..
누가 보면 너 계약직인 줄 알아. 왜 이렇게 한 곳에 있지 못하고 옮기냐며..
바쁘게 일하면서 성취감을 느껴야 겠다구!!
지금은 성취감을 느낄 때지 안정감을 느낄 때가 아니라구!!
엄마는 아이고 아이고 배부른 소리 하고 있다며 퉁을 주면서도 알아서 해라~ 몰라몰라.
저지르고 나니까 시원하다.
몇년 후에 분명 후회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곳으로 가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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