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3일 금요일

대학로

 


윰이랑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 보러 가는 날~~


bc카드 프라운지에서 스페셜데이 이벤트 중이길래 언능 보고 싶었던 연극을 예매했다.


다른 애들은 오월엔 안본대요. 흥!! 진짜 잼있는 건데.. 후회하지 마랏!


7시까지 만나기로 한 윰양은 차가 막힌다는 핑계로 개 늦게 와서 나의 혈압을 상승시켰다.


배고파 죽겠는데.. 연극 보기 전에 밥먹어야 하는데... 윰양은 오질 않고.. 혼자서 이디야에 앉아 토피넛라떼를 시켜서 홀짝 홀짝 마셨다. 아~ 맛있쪙.. ㅋ


 



 


겨우 시간 맞춰 온 윰양과 함ㄲㅔ 예술마당으로 고고씽~ 오지게 바람부는 대학로..


갑자기 추워졌다. 구석탱이에 처박혀 있는 예술마당까지 걸어가느라 추워 죽을 뻔..ㅜ.ㅜ


오월엔은 너무너무 잼있었고. 나의 초이스에 흡족해 하며.. 역시 나의 안목이란.. ㅋ


 



 


연극 보고 아주 기분 좋아졌어~!!


가을 분위기 물씬 나는 대학로의 풍경을 미친듯이 찍어대며..


사실 내가 찍은거 아니고 윰양이 마구 찍었다.


역시 가을은 서늘하지만 사진을 보면 따뜻함이 있는 것 같아. 은행나무 색감 때문인가?


조명 받아 더욱 따뜻하고 은은한 은행나무...


 





 


그대로 헤어지기 아쉬워~ 사실 배도 무지 고팠다.. 밥을 못먹어서..


그래서 와인을 마실까 맥주를 마실까 하다가.. 윰이 알고 있는 와인집을 갔더니


요상한 분위기로 바뀌어 있길래 맥주로 콜!


윰이 맛있는 맥주집 있다길래 길건너 골목길을 돌고 돌아 엄청난 바람을 뚫고 들어왔다.


종로 바베큐 보쌈집 근처에 있던 맥주집.. "따로 또 같이"


자이언트 흑맥주를 시켰는데 꺄오 꺄오!! 대박이닷!!


살 맛 난다!!!!!!!!!!!! 너무 맛있어!!!!!!!!!!!!!!!!! 이것은 지금까지 마셔본 적 없는 그런 맥주 맛..


너무 맛있어서 650cc를 3잔이나 마셨다. 안주로 먹은 모듬소세지도 맛있었다.


환상의 짝꿍 조합으로 완전 기분 업!! 게다가 음악도 틀어주는 것마다 어찌나 좋은지..


약간 90느낌 나는 음악들.. 손님들도 시끄럽지 않게 맥주와 음악을 즐기는 듯 했다.


평수도 크지 않고 아담해서 더욱 좋았던... 그 날 윰이랑 많은 얘길 했다.


센치해 진 윰의 눈에선 눈물이 주룩주룩..


아쉽게도.. 2시에 문을 닫는다 그래서.. 더 마시지 못하고 나왔다.


다음에 또 가야지 진짜 맛있어 ~~ !! 회식때 한번 추천해 볼테닷!


 


2009년 11월 12일 목요일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

 

29살, 수학강사 세연, 소설가 정은, 10년째 무직 지희
어릴때부터 베프였던 세 친구는 매달 함께 적금을 붓는다. 돈이 어느덧 3,852만원이나 모이고.

오늘도 어김없이 한방에 모인 세여자.. 갑자기 지희가 6월 1일에 결혼한다고 발표를 하고..

"잊지 않았지? 적금 부을 때 제일 먼저 결혼하는 사람한테 적금 몰아주기로 한거..."

라는 말을 내뱉어 세연과 정은을 혼비백산하게 한다.

철없을 때 얘기한 걸 갖고 진짜로 적금을 모두 가지려고 하는 지희를 보며,
세연과 정은은 서로 동맹 맺고 지희보다 둘 중 먼저 결혼해서 반띵하자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에휴. 결혼이란게 쉽겠어?

정은은 오래된 남친에게 청혼했다가 아예 차이고 돌아와서 정신줄 놓게 되고,
세연은 자신의 휴대폰 목록에 있는 싱글남을 찾아다니지만 실망만 하고 돌아선다.

어떻게든 5월 안에 결혼을 하여 적금을 쟁취하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친 그녀들..!!

과연 성공을 할까욧? 말까욧? ㅋㅋㅋㅋㅋ

 

 

완전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후다다닥~

웃기고 유쾌하고 유치하지도 않고 멀티맨도 완전 대박!

오랜만에 완전 실컷 웃고, 마지막엔 조용히 정리도 해 준다...

29살의 싱글녀 얘기라 더더욱 공감백배다. 강추에욧~!!!


 

엄정은(작가)- 이안나

최세연(선생님)- 노현성

박지희(무직)- 조한나

멀티맨 - 이명행

 

in 대학로 예술마당.

2009년 11월 11일 수요일

인생사 타이밍...

애진작부터 이것은 진리였다.

모든 것은 타이밍이 맞아야 되는 법..

그 중에서도 love는 더욱 더 그러한 것 같다...

 

내가 인연이라고 믿었던, 정말 내 반쪽이라 믿었던 사람이 떠나가고...

그때 내 친구들과 나는 인연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타이밍이 아니라서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 사람.

6개월 전에는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지금 내앞에 다시 나타났다.

 

우린 지금.. 타이밍을 잘 맞춘걸까?

2009년 11월 10일 화요일

1109 강남역

퇴근 후 강남역에서 급번개.

닥터문이 제시카 만나러 가야 한다고 2주 전부터 D-day까지 세며 노래를 부르던 중..

난 제시카를 만나도 할 말이 없다며 튕기고 있었는데...

주말이 지나고 제시카에게 꼭 물어볼 말이 있어서 급번개 추진..

어려운 뇨자 햄양도 불러서. 강남역으로 고고씽.

이런 된장 썩을... 갔더니 제시카는 밥먹으러 갔다. 40분 기다렸음.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기다리다 보니 제시카가 왔다.

그 이후 다시 40분 더 기다림. ㅜ.ㅜ

기다리다 제시카를 만났으니...

결론은.. 역시.. 햄, 정선, 나는. 모두 변태임이 밝혀졌음.

게다가 성향도 아주 비슷하여 맨날 셋이 만나 얘기하면 잘 될 일 없을 것이 확실해졌다.

그리고는 에라이~ 하면서 크리스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메리카 사발을 들이키고~ 그리고 잠 안와서 이러고 있다. 흑흑...

2009년 11월 5일 목요일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

나이가 들수록 자꾸 센치해 지고

성시경표 발라드가 좋아지는건 어쩔 수가 없나보닷.

 

재작년엔 성시경, 이소라의 센티멘탈시티..

작년엔 휘성, 거미, 정엽, 박효신의 더 소울,

올해는 스윗소로우, 정엽, 김태우, 이소라의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

이렇게 3년 연속 센치한 콘서트를 다니고 있다.

 

닥터문과 메신저로 얘기하다가(요즘 닥터문이 하루 백번씩 밥먹듯이 하는 말 : 외로워 죽겠어.) 김동률 콘서트를 가고 싶네, 정엽 목소리 듣고 싶네 하다가

인터파크에서 급 발견한 시월에눈내리는마을..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바로 그날이 딱 오픈한 날이라서 좌석도 아주 알찬 곳으로 찜찜. 우리와 같은 감성을 지닌 어려운 뇨자 햄양도 섭외하여 예매를 완료했다.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하는 거였는데.. 전날 내린 가을비로 인해 기온이 뚝!!!!!!! 떨어졌다.

담요 준비하고 수면양말 준비하고, 머플러까지 돌돌 말고.. 난 소중하니까요.

나이 들어서 감기 걸리면 한달 지나도 안낫는다규. 그리고 갑작스레 찬바람 쐬면 무릎이랑 허리 아파욧!!

 

6시부터 시작이었는데 5시 반쯤 슬슬 집에서 나오는 귀차니즘 본능. 계속 전화질을 해대며 빨리 오라는 닥터문의 성화에 하는 수없이 택시를 타고(버스타고 가도 5분이면 되는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천극장 앞까지 갔다. 그런데 이것들이!! 안 보였다. 휴.. 투썸에서 커피 사는 중이라며 6시 1분 전에서야 얼굴을 드러내는 닥터문과 햄양.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히며 빨리 와! 소리한번 질러주고.. 난 택시타고 왔다구!!

 

 

노천극장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여기저기 스폰서들이 붙어서 행사도 많이 하고, 경품 이벤트도 하고 있었다. 소원빌기 나무도 보이고.. 여기서 사진한방 박고 싶었는데 애들이 안와서 나무 사진만.. ㅜ.ㅜ

 

 

드뎌 입장~

우왕. 세트부터 완전 내스탈이닷. 요즘 퍼플이랑 실버, 골드 컬러만 보면 미치는 지라...

아 예뻐 예뻐.

 

시월에 2년 연속 문지기 스윗소로우가 오프닝을 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뭐. 괜찮네. 진행병만 고치면.. 난 입담좋은 콘서트보다 풀 노래하는 콘서트가 더 좋더라.

 

그리고 꺄----악!! 정엽! 정엽!! 완전 좋아라 미치는 정엽!!!

우리 셋 다 정엽에 뾰--옹. 역시 목소리 죽여. 근데 왜 하필 내가 왔을 때 삑사리를 내셨나요. 그래도 이해해. 날씨가 추웠잖아~ ㅎㅎ

새 싱글도 대박 예감. 가사도 좋고.. 옆에서 닥터문은 심히 공감하는 자세로 빠져듬.

 

 

세번째는 곰므파탈 김태우. 지오디때부터 특이하게 김태우가 좋더라. 남자는 자신감이라고.. 잘난거 하나 없고 얼굴도 못난 김태우가 언제나 자신만만한게 눈꼴 사납지 않고 오히려 귀여웠거등... 게다가 짜식 군대갔다오더니 더욱 남자다워졌구나.

커다란 반달곰탱이 같은 몸에서 뿜어나오는 엄청난 성량~!! 마이크 없이도 생으로 부른 노래에서 그의 목소리는 노천극장을 꽉 채웠다. 대박이닷.. 게다가 노래 부르다 흥에 겨워 웨이브~ 깜찍 댄스. 반달곰 춤춘다~~ 악!!

 

마지막 이소라님. 살 빼신거 아직도 유지하고 있군요. 요요 없이~~ 턱선이 아주 캐날카로웠음. 블랙의상에 빨간구두를 신고 나와 스윗소로우가 계속 레드슈라고 놀렸던...

이소라님은 말할 것도 없이 뭐 여신포스~ 간만에 듣는 이소라 목소리, 그녀의 노래 모두 홀홀 빠져들어 정신을 잃게 했음.

 

 

마지막에 콘서트 슬로건대로 시월에 눈내리는 풍경을 연출하며 하얀눈이 폴폴~~~

공연기획사 측에서 나눠준 에어방석과 손난로로 초겨울 추위를 견디며 방방 뛰고 손 흔들고, 놀다 보니 6시에 시작한 콘서트가 10시에 끝났다. ㅜ.ㅜ  아쉬버라.

 

↑ 촌스러운 우리들. 콘서트 끝나고 남들은 다 버리고 가는 방석을 들고 우린 인증샷을 찍고, 게다가 고이 접어서 가방에 쏙 넣어 집으로 가져왔다. ㅋㅋ 캐촌스러..

 

집에 오니,, 오한이 ㄷㄷㄷㄷㄷㄷ.

콘서트 끝나고 오면서 우리 셋은 .. 진짜 완죤 감동이라며~ 시월에에서 허우적 허우적.

내년에도 김태우랑 정엽 꼭 나왔음 좋겠다. !! ㅋㅋ

2009년 11월 4일 수요일

점심으로 호텔 뷔페를..!

윽. 배불러..

내가 한 바는 없지만,,, 윤팀장님께서 쏘신다기에

룰라룰라 하면서 따라 나선다. 호텔 뷔페로 고고고~

사실 .. 점심 먹으러 가기 전에  주간회의를 했는데 분위기는 완전 다운.

내가 참고 참다가 더이상은 못참고. 말해 버렸다.

"윤팀장님.. 앞으로 기획하실 거에요? 아님 수철대리가 개발 안하고 기획할래요?"

윤팀장님 당황..

"제가 몰라서 그러는데.... 제가 혹시 기획일을 뺏고 있나요?"

말이라고!! 몰라서 물어? 의욕은 좋지만 적당히 적당히 해주세요.

울팀장님 완전 난감해 하며...

"웨이래 인혜대리~ 아 씨 나 진짜 팀장하기 시러....ㅜ.ㅜ"

이 상황을 부정하며 벗어나고자 하는 울팀장님은..

"일단 우리 점심 먹고 얘기하자~"

그렇게 발칵 뒤집어 놓고 뷔페가서 열라 배터지게 먹는 꼴이란...

팀장님 왈,

"너 아주 다부지게 맘 먹고 왔구나. 오늘 저녁 안먹을거니?"

"네."

 

아.. 배불러.........................................................................

2009년 11월 2일 월요일

후아~ 열 식히는 중.

아 오전엔 정말 욕나오기 직전이었음.

내가 왠만큼 화가 나서는 볼륨도 안 커지고, 욕도 안하는 스탈이지만...

오늘 오전엔 정말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분노의 리뉴얼이랄까?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속을 다잡고 다잡으며 도를 닦고 있었다.

미친거 아냐? 장난해? 아 진짜.. r u 제정신?

속으로 욕을 해대며 이쪽 저쪽에서 들려오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에

가식적으로 웃으며 대답해 주고 있었다.

아 네.. 이제 하려구요. 이거 안되잖아요. 이건 왜 이렇게 했어요?

나 진짜 산신령 될 것 같아. 이런 열받는 일에도 소리 한번 크게 안내고,

나긋하게 말해주는 기획자가 어딨냐고!!

 

어처구니 없게 개발자, 운영자, 리서처가 모두 하나씩 의견을 내어 만들어진

걸레 쑥박 너덜 사이트!! 어이 백만배 상실하여 나도 모르겠다 포기한지 오래.

포기했으니 성을 안내고 있지...

 

이 사이트는 내 이력서에 올라갈 일 없음. 이 사이트를 써냈다가는

그간의 경력이 모두 깎일 판.

나의 측근은 내가 이 사이트를 보여주며 어케 생각하냐고 하자,

그만 그 회사에서 나오라고 충고해 주었다.

 

직급도 올려주겠다, 연봉도 올려주겠다, 조직도 개편해 주겠다. 했지만...

기획에 대해 뭘 아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규.

오늘도 속은 터질만큼 터지고.... 문드러질만큼 문드러졌으니...

1시간 뒤에 집에 갈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