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8일 월요일

그게 안되니?

헉,.

금요일 밤을 홍대에서 꼴딱 새고,

첫차 다니자 이제 슬슬 집에 가는 뇨자들...

요즘 시기가 시기인지라... 암튼 그렇게 됐다.

탐탐에 커피 마시러 갔더니 아이구야.

꾸러기들이 거기서 대합실인양 모두 테이블에 엎드려 자고 있다. 머임?

 

끄응.

조울증 걸린 닥터문을 위로하기 위해,

그리고 16년간 사랑을 하지 못하던 졍언니의 미친 늦사랑을 족치기 위해..

홍대에서 그렇게 밤을 긁었다규.

 

나만... 아무것도 없네? 걍 머.. 난 박애주의자로서.. ㅋ

그들과 함께 해줘야지.. 으휴. 나니까 같이 있어준다규.

 

100번 들은 그놈의 러브스토리, 무한구간반복..

이것들이 성대에 재생기를 달았는지. 왜 그렇게 똑같은 말을 또하고 또하고,

그것도 처음 한다는 듯이.. 어찌나 리얼하게 반복하는지..

혼나 진짜! 맨정신에 그러기도 힘든데.. 뇌에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있는 듯.

나만 지쳐갔다. 이 사람들의 끊이지 않는 스토리. 아 예예~~

 

졍언니는 늘 우리에게 그렇게 살지 말라며 보면 모르냐고 그 상황을,

자신이 경험하고 있었다. 내가 보기엔 관리인데.... 우리 모두 관리라고 생각하는데.

혼자만 아니라고 그 애가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 거라고, 고민 중인 거라고 한다.

아니그등요. .. 그래 머. 이해는 한다아~ 머리는 알고 있는데 그래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자꾸 자기 좋은 쪽으로 해석해...ㅋ 랏따 랏따 아랏따. 알아서 하시면 되고~~

 

닥터문.. 에휴 남친과 헤어진지 한달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정신메롱 상태.

그 숱한 소개팅 속에서도 오로지 그 고냥이새끼만 생각하는..... 넌 빨리 정신차리자.

시간아 가라~~! 가라 가라 가라!! 성경의 구절을 응용하여.. "이 또한 지나가리라.."

u know??? 그래도 소개팅 나가는 족족 에프터 오는데.. 그 정도면 올레지~

별다른 해결책이 없는 닥터문. 진짜 시간이 2배속으로 지나가길 바래야해.

 

아이고. 요즘 나만 맨날 살찌고 있다.

고기 먹고 싶다고 해서 나가면 어느새 닥터문은 계속 그 고냥이 얘기만 하고,

나랑 구증애양만 미친듯이 고기 뜯고 있다. 이게 아닌데... 휴..

닥터문 소개팅 해주러 나간 자리에서도, 닥터문 한마디도 안하고 보조개 살살 날릴 동안,

나랑 구증애양만 맥주 한병 추가 시키고 있다. 이건 아니잖아!

 

음, 난 이제 그럴 기력도, 의지도 없다.

아 다 구찮ㅇㅏ. 남자는 이제 완전 아웃오브안중이다.

아 징그러 징그러. 진짜 지겨워 지겨워. 뭐야.

내 시간이 아깝다. 걘 어떨까? 진짜 마음은 뭘까? 왜 그럴까? 생각하는 진빠지는 소비전...

 

사랑에 관해 내가 맹신하는 진리 2가지를 말하자면,

사랑은 타이밍... 너와 내가 만나는 건 운명이 아닌, 타이밍의 문제....

감정은 한순간... 미친듯이 좋아했다 하더라고, 한순간에 다 무너질 수도 있는 것....

 

이렇게 쓸데없이 에너지 소비할 시간에 나를 위해 놀기로 했다 진짜 신나게!!!!!!!!!!!!!!!!!!!!!!!

전 이번 추석에 홍콩가요~~~~~~~~~~~~~~~~~~~ 아싸리!!!!!

 

2009년 9월 23일 수요일

기발한 마케팅 아이디어들~

자동차 유리창에 붙여놓은 맥주 마케팅.

맥주잔에 맥주 따라놓은 듯. 창문을 내리면 맥주를 마신 것 같은 착각까지.

 

너무나 유명한 버거킹 마케팅.

늘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버거킹.

길다가 지갑을 주웠는데 그 안에 버거킹 신분증과 쿠폰, 캐시까지 들어있다.

 

먼지를 뒤집어쓴 자동차에 세차하라는 문구를 낙서처럼 남긴.. 세차장 아이디어

 

이건 많이 봤던 구글 명함.

우리나라는 네이버를 이용하면 되겠지?

세번째 이미지검색을 응용한 마케팅! 저놈의 아이디어는 대체 어디서 나는지~

 

 

평범한 티셔츠를 얼굴에 뒤집어 쓰면 우엥~ 괴물로 변신!!!

버거킹에도 이런 티셔츠 마케팅이 있음돠~!! 잼난다~ ㅋㅋ

최근 연옌들이 많이 입고 다니는 멋쟁이 티셔츠, 곧미남 모자가 생각나는 군~

 

세상에서 가장 시원하고 짜릿한 화장실!!

좌변기에 앉아서 발을 스키 위에 올려놓으면 더 아찔~

좋다 좋다 괜찮다아~~!!

 

요가센터인지 강사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명함.

홍보하고자 하는 특색을 지대로 살린 마케팅.

잃어버리지 않고 꼭 간직할 듯.

2009년 9월 22일 화요일

비타민이 필요해

오지게 지치는 하루.. 요즘 왜 이렇게 피곤한지....

오늘도 역시나...

점심먹고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부장님이랑 팀장님과 함께

제휴업체 만나러 강남까지 고고씽.

평소 같으면 꽉 막혀서 역삼까지 만오천원은 나올텐데..

오늘 완전 대박! 뻥뻥 뚫리네~ 아! 차없는 날!!!

대박!! 맨날 이랬음 좋겠다고요~~ ♥

제휴사에 갔더니. 회의실을 잡아놨는데 면접 중이라고 가까운 커피숍으로..

뭐 드실거냐길래 아이스 아메리카노요~ 웩!! 누가 시럽넣으래.. 설탕물...

 

2시간에 걸친 열띤 회의...

제휴사 이사님의 넘치는 의욕!!! 마르지 않는 아이디어!

다 좋은데 일은 누가 할건데?

자기네 개발자들이 최근 이탈해서 여력이 없다며 우리에게 넘기신다. what???

나야 뭐.. 그렇다 쳐도.. 개발자 죽어났다. ㅉㅉ

최근 잇따른 제휴로 개발이슈가 장난이 아닌데... 게다가 시스템 환경도 달라서...

불쌍,.....

 

회사로 돌아오는데. 돌아오는 길은 왜 이렇게 막히니?

강남에선 안막히는데 충무로에선.. 차가 움직이질 않는다.

결국, 그냥 세워주세요. 걸어가자!

아 피곤해. 죽을 것 같이 피곤.

회의 가서 난 별로 한 것도 없는데.. 2시간 동안 그 분들 얘기 들어주고,

꼿꼿하게 앉아 있었더니.. 지대로 다크서클.

10시도 안됐는데 왜 이렇게 졸려........

 

give me vitamin.

 

2009년 9월 21일 월요일

천국의 아이들 (The Children Of Heaven,1997)

 

모하마드 아미르 나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알리네 집. 엄마는 병중이고, 집주인은 하루가 멀다하고 소리를 치며 나가라고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어느날, 알리는 엄마 심부름으로 시장에 다녀오던 중, 여동생 자라의 구두를 잃어버린다. 자라는 아빠에게 이르겠다며 엄포를 놓고, 자라는 구두를 찾을 때까지 자신의 운동화를 같이 신자로 한다. 그때부터 이 두 남매의 힘겨운 등교길이 시작된다. 동생은 오전반, 오빠는 오후반...

 

 

그러던 어느날, 마을에서 어린이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3등의 상품이 운동화라는 걸 알게 된 알리..

1등도 2등도 아닌 3등이어야만 하는 알리.. 웃음이 쿡쿡~ 아 귀여워!!!!!

자라에게 오빠만 믿으라며 마라톤에 나가지만......... 알리는 목표했던 3등이 아닌 1등을 하게 되고... 사진을 찍어대는 기자 앞에서도 그저 돌맹이 같은 눈물만 뚝뚝... 목이 빠져라 오빠를 기다리던 자라를 보자, 알리는 고개를 들지 못한다.

 

 

운동화 밑창은 이미 다 찢어져 너덜너덜,.. 운동화를 벗은 알리의 발은 상처 투성이다. 따가운 발을 마당에 있는 연못에 담그고 얼굴을 무릎에 파묻는 알리..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윽,. 영화에 나오는 아이들, 진짜 너무 귀엽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곱슬한 머리, 커다란 눈망울, 진한 눈썹,, 웃는 모습도 우는 모습도 극대화 된다. 알리의 커다란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질 땐 손수건이라도 진짜 챙겨주고 싶은 마음 간절~ 구두 하나 때문에 저렇게 울고 웃던 때가 우리나라에도 있었다는 거...

그래서 더욱 와 닿았는지도... 엄마랑 같이 봤는데 엄마는 왜 이렇게 보는 내내 아이고, 신발이 없어? ㅉㅉㅉㅉ 막 이러셔. 다시 한번 느끼지만, 꼭 과격하지 않아도, 자극적이지 않아도, 일상적인 생활속에서 나오는 공감이 훨씬 더 감동적이고 크게 와 닿는다는 거.....

 

제목에 영화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  천국의 아이들

 

서울은 흐림

서울은 흐림
시간은 느림
추억은 그림
그대는 흐림

 

서울은 흐림
생각은 느림
널 그린 그림
기억은 흐림...

 

Mot.

2009년 9월 20일 일요일

떠나고 싶다..

가을바람이 서늘해서 그런건지, 현재의 불만족 때문인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기분이다.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이렇게 말하고 나서 진짜로 떠날 것 같다며 걱정하긴...

 

게다가 친구들이 하나 둘씩 진짜로 떠나고 있다.

나랑 잘 놀아주던 동생은 런던으로 떠나고,

나랑 같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던 언니는 일본으로 떠나고,

전 회사 직장동료는 유럽여행을 갔고....

진짜 다 그만두고 가고 싶다. ㅜ.ㅜ

여행 아니고, 유학 가고 싶다.

한살이라도 어릴 때 갔었어야 했는데.......... 아까비..

어릴 땐 오히려 엄마가 가라고 가라고 했었지만,

이제 가겠다면. 'Are u 제정신? 돈 있음 가시던지~' 뭐 이런 반응이겠지?

 

음.... 지금까지 돈 안 모은게 급후회되는.... 다 뭐했지?

월급 = 카드값.. 싱크로율 100%

이제부터 빡세게 모을까비. 3년 뒤에 고고씽 해야지..

이제 쇼핑 자제! 즐겨찾기에 있는 인터넷쇼핑몰부터 다 지우고.....

꿈을 비맞게 할순 없는일

 

사라예보의 첼리스트가 생각난다.

2009년 9월 18일 금요일

브로콜리 너마저

작년 초에 거의 이 음악만 듣고 살았다.

유럽배낭 갔을 때도 내 mp3에 이 음악들이 있었다.

기차를 타고 몇시간씩 갈때마다 팍팍 와 닿는 노랫말로 친구가 되어 주었다.

 

가사 쓰는 사람 보면 정말 신기하고 놀라워.

어떻게 이렇게 공감백배 되는 가사들을 쓸 수 있을까.

누구나 다 느끼던 것, 한번쯤은 경험해 본 것들이 멜로디를 타고~ 가슴에 꽂히는...

가사 뿐 아니라 소박한 멜로디, 바이브레이션 하나 없는 꾸밈없는 목소리...

마치 지지직 거리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같은 느낌..

 

뚜벅뚜벅 다가오는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를 보편적인 노랫말에 담아내다.

1집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 "앵콜요청금지"

 

 

귀차니즘과 기계치에 권하는 CDP!

일본 제품의 강점, 군더더기 없이 심플. 본연의 목적에만 충실한 기능.

메뉴얼을 가장 보기 싫어하고 부가 기능은 있어도 안 쓰는 나같은 사람에게 딱인 듯.

 

 

이 CDP는 작년에 산 일본 제품.

 

1. CD를 끼운다.

2. 줄을 잡아 당긴다.

3. 재생된다.

4. 다음 트랙으로 건너뛰고 싶을 땐, 건너뛰고 싶은 수만큼 줄을 잡아 당긴다.

5. 볼륨 조절 가능

6. 다른 기능 없음............

 

아주 깔끔, 사용설명서를 볼 필요도 없었다. 뭐 일본어로 적혀있어서 알수도 없었겠지만...

우리나라는 다기능을 좋아하는 것 같다.

소니MP3와 달리 아이리버와 옙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모토로라와 애니콜을 비교해 봐도 그렇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 사용자를 위한 배려일까? 프로듀서의 자아도취일까?

2009년 9월 17일 목요일

존레논 & 오노요코

1940년 10월 9일 출생, 1966년 오노 요코를 만남.
존레논이 단 한줄로 쓴 자신의 프로필.....

 

 

"요코와 내가 만나기 전에 우리는 반쪽자리 인간이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있을 때 비로소 완전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사랑조차, 우리 두 사람 사이를 비집고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존레논의 "Oh My Love"를 듣다가....

2009년 9월 16일 수요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팀 주간회의 있는 날.

 

전날 수철대리랑 팀장님이랑 제휴 관련해서 회의하던 중,

팀장님 왈,

"낼 아침에 팀회의 할까? 말까?"

"전 괜찮은데.."

"괜찮다는 건?"

"다들 어떤 업무 하는지 다 알고 있으니까 안해도 괜찮다구요."

"피식.. 그래 그럼 낼 아침에 팀회의 하자."

머야.. ㅡ.ㅡ;;

 

들은게 없다는 듯 오늘 아침에 9시 15분에 출근했다.

일어났을 때 8시 25분 이던데 어쩌라고.

게다가 아침에 회의인 걸 까먹고 있었어. ㅜ.ㅜ

머리 말리고 있는데 회사 번호로 전화와서 깜놀.

어디냐고 묻는데 ,,. 짜장면 집인양 "출발했어요. 금방 도착해요."

라고 급뻥질.....

 

도착하니, 팀장님 얼굴 벌개져 있다.

화가 자제가 안되신 듯....

나보다 더 늦게 온 수철대리,,, 어찌할 바를 몰라함.

아싸. 꼴찌는 면했다.

 

팀장님이 분을 삭이지 못한 얼굴로 우리 둘을 회의실로 부르시더니

장난하냐고 물으신다.

장난 아닌데요.. 진짜 잊어버렸어요. 꾸벅. 싹싹.

소울트립(Soul Trip)-장연정

 

29살의 음악 작사가인 장연정, 그녀가 90일간의 여행하며 정리한 감성에세이.

 

유럽으로 떠난 그녀, 한가롭고 심심하게 발길 닿는 곳으로 여행하다.

두번의 긴 사랑과 두번의 아픈 이별을 경험하며 느낀 정리되지 못한 감정들을

여행길 중간 중간 쏟아낸다.

 

"안녕, 내 이십 대의 마지막. 안녕 지난 날의 모든 이별.

이제 내가 너를 떠날 차례다.

여행. 오래 닫아 두었던 마음에 조심조심 열쇠를 대는 일."

 

책표지의 카피다. 이 카피를 보면 이십대의 마지막을 정리하고 돌아보는

여행에세이집 같지만,,,,, 읽어보면 너무나 감성적인 사랑과 이별노래 같은. 느낌?

 

그런 감정들을 쓸거면 여행이란 키워드를 넣지 말던가,

이십대의 마지막이라며 뭔가 거창한 티를 내지 말던가,

아 진짜!! 작사가라서 그런지 그녀가 쏟아내는 문장 하나 하나가 그냥 가요 가사 같다.

공감도 안되고, 감동도 없고, 멋부린 문장과 포장된 단어 말고 볼 게 없었다.

마치 내가 술 먹고 센치해 져서 미니홈피에 올리는 글과 비슷한데?

다음날 술 깨고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어 삭제하고픈 글...

 

나의 취향탓도 있겠지. 물론 그게 제일 크겠지.

좀 군더더기 없는 문체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 책은.. 진짜 와닿지 않는다.

쉽게 읽을 수 있게 써주세요. 어려운 단어를 쓰거나 고사성어 등을 사용한 건 아니지만,

자신의 감정에만 도취되어서 너무 꾸미고 돌려서 표현한 것 같아 오히려 어떤 감정도 느낄 수 없었던 책.

책을 읽으며 나의 숨겨왔던 감정이 드러나고, 저자와 함께 동화되어야 하는데...

난 저자를 이해하기가 버거웠다. 내 감정을 꺼낼 틈도 없이 문장 속에서 저자의 감정을 읽어내느라 피곤했다.

 

책 한권을 감성적인 사진들로 채우는 건, 요즘의 트렌드라고 해도... 글도 그렇고. 너무 허허하다.

독자가 우습냐!! 봉인 줄 아냐!! 수준을 어떻게 보고!!

이런건 혼자만의 추억으로 ... 갠소하시길 ....

 

2009년 9월 15일 화요일

발상의 전환, 구글의 패스트플립

구글이 14일 뉴스의 새 뉴스 서비스 인터페이스 "패스트플립(Fast Flip)을 오픈했다.

사용자들이 한눈에 빠르고 간편하게 뉴스를 볼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다.

네이버 인터페이스로 복제된 한국의 인터넷 뉴스들만 보다가 이걸 보니 신선하긴 하다.

적응은 좀 안되지만....

 

http://fastflip.googlelabs.com/

 

이 아이디어는 사용자들이 실제로 출판된 잡지나 신문을 읽는 것처럼 넘기면서 기사를 읽는 것에서 착안된 것이라고 하던데, 진짜 가판대에 신문이나 잡지가 나열돼 있는 느낌이다. 혹은, 신문사 앞에 메인보드 판에 신문들이 붙어있는 느낌?

 

패스트 플립의 사용자들은 검색과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고, 관심있을 법한 기사들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 자신의 블로그나 어플리케이션으로 퍼갈 수는 없다.

 

살펴보다 보면, 콘텐츠 화면이 모니터 크기에 맞쳐져 있어 잘리는 부분도 있다. 이런 점은 좀 답답해 보이기도.. 보고 싶은 콘텐츠를 고를 선택권이 줄어들잖아!

 

패스트플립은 구글랩스에서 공개했으니, 앞으로 보완해서 계속 서비스 할 수도 있고, 없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예전부터 느낀 바지만, 개발적인 면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창의적인데... 사용자를 위한 섬세한 배려가 조금 부족한 듯 싶다. 그래서 아직까지 한국에서 네이버가 짱인지도..

 

구글이 올초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올해 목표가 한국인들이 한번씩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던데..  전에 없던 오프라인 마케팅까지 힘을 쏟으며 전력을 다하는 구글의 한국 토착화... 될까? 될까? 될까?

감정의 객관화

주관적인 느낌이

객관화된 사실이 됐을 때,

이제 더 이상 감성적일 수가 없다.

 

나의 그것도,

그렇게 식어버렸다.

 

남의 입을 통해 내 귀로 듣게 된 순간,

넘쳐나던 정나미가 다 떨어지는 순간.

 

감정이란 이렇듯,

변덕스럽고, 빠르고, 안전하지 못하다.

전태일평전-조영래

 

가슴이 먹먹해 지는 책. 전태일 평전....

이 책을 봤을 때의 충격, 잊을 수가 없다. 한동안 너무 심하게 우울증에 걸려서 아예 이런 류를 멀리하기까지 했었다. 나의 가치관을 바꿔놓은 책, 내동생에게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라고 추천하는 책, 바로 전태일 평전이다.

 

청계천 평화시장 피복 공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전태일은 우연히 근로기준법이 적인 책을 보게 되고, 큰 충격을 받는다.  학교에 가 있어야 할 어린 소녀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침부터 밤까지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좁디 좁은 공장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한다. -소위 시다라고 불리던 소녀들- 그것도 모자라 밤샘 철야 작업까지 심심치 않게 있던 공장에서 그들은 잠안오는 주사를 맞아가며 일을 한다. 그렇게 일하고도 받는 돈은 말도 안되는 액수.... 온갖 먼지와 직물 보푸라기가 날아다니는 공장에서 일하던 아이들은 몇년 후 기침을 하며 피를 토하는 폐병에 걸려 공장을 나가는 것이 운명이다. 그저 안쓰럽다 생각하며 자신의 버스값을 아껴가며 공장 동료들에게 먹을 것을 사주고 돌봐주던 전태일은 근로기준법을 보고 희망을 갖는다. 그러나 허울 뿐인 법... 그에게 법은 너무나 멀리 있었고, 그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노동청에선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는 그런 암울한 상황에서 부당함을 알리고 수많은 공장근로자들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분신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심을 하게 된다.

 

약한 자가 아무리 문을 두드려고 알아주지 않던 그 시절, 그런 극단적인 선택만이 관심을 끌 수 있었던 시대의 비극..

 

나는 돌아가야 한다. 꼭 돌아가야 한다.

불쌍한 내 형제의 곁으로 내 마음의 고향으로

내 이상의 전부인 평화시장의 어린 동심 곁으로....

나를 버리고, 나를 죽이고 가마. 조금만 참고 견디어라.

너희들의 곁을 떠나지 않기 위하여 나약한 내마음의 고향이로다.

 

전태일의 정신은 바로 "사랑"이다. 자신도 넉넉치 않으면서 자신보다 못한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던 동료들에 대한 사랑... 그것이 전태일이 마지막까지 움켜쥔 정신인 것 같다.

 

 

** 전태일 못지 않게 중요한 사람, 조영래 변호사 **

전태일 평전의 저자 조영래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인권 변호사로서 많은 사람들을 도왔다. 전태일 평전은 조영래 변호사가 수배자 생활 중 익명으로 출간되었던 책이다. 소용돌이 치던 현대사의 중심에서 약자를 위해 노력했던 그는, 43세의 나이에 폐암으로 사망했다. 전에 EBS 지식채널e 에서 그의 삶을 소개한 적 있다. 배운 것을 제대로 쓸 줄 아시는 분, 조영래 변호사...

 

 

 

 

2009년 9월 14일 월요일

갈등하는 순간.

 

지난 8월, 필리핀에 갔을 때 찍은 사진..

에메랄드 바다, 커다란 야자수, 외국인, 습한 날씨 등등. 필리핀 하면 아름다운 휴양지의 느낌을 떠올리겠지만,, 그것은 너무나 단편적인 모습이다.

필리핀은 심한 빈부격차로 럭셔리함과 빈곤이 동시에 보이는 나라,... 마음 아팠어.

난 깔끔떠는 오양 때문에 럭셔리하고 깨끗한 mall 들을 돌아다니며 쇼핑하고 밥먹고 그랬는데(재래시장 가자고 했는데 오양의 결벽증 때문에 가지 못했다. 죽진 않을텐데.. 아쉬워), 그곳을 조금만 벗어나면 신발없이 다니는 아이들, 강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쓰레기들, 곧 쓰러질 것 같은 집에 사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마치 코엑스를 나오면 바로 판자촌 같은 동네가 펼쳐지는 분위기랄까.? 그것 또한 내가 본 필리핀의 단편적인 모습일지도 모르지만....

 

필리핀에 온 3일째 되는날, 시외에 있는 리조트를 가려고 택시를 탔는데 잠깐 신호대기 중에 이 아이가 다가왔다. 바나나를 들고 창문에 와서 찰싹 붙던 아이.. 우리가 외국인인 걸 보고, 혹시 팔아줄까 해서 왔나보다. 아 귀여워.

너무 귀여워서 사진기를 들었다. 사진기를 들자 부끄러워 하며 웃었다. 사진을 몇장 찍고 있는데 아이가 갑자기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아이가 사라졌다.

이 때 고민했다. 돈 줄까? 돈 줘야 하나? 근데 나도 돈 많은 외국인은 아닌데...

주지마. 얘네 원래 이래. 외국인만 보면 달려들어.. 갈등하는 순간, 아이는 사라졌다.

 

이 사진 보면 볼수록 마음에 걸린다. 우린 항상 짧은 순간 갈등하게 된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너무나 객관적인 이유를 들이대며 논리를 찾는다.

이젠 그러지 말자. 도움의 손을 뻗는 사람에게 논리나 이성따위 들이대지 말자.

 

설사 그가 당신을 속일지라도.... 어렵게 뻗은 그 손을 잡아주세요.

 

지구별여행자란 책에서 봤던 문구가 생각난다.

류시화가 인도 여행중에 만난 인도인이 그에게 구걸을 하자, 자신이 왜 돈을 줘야 하는지, 그 돈만 있으면 행복한지, 얼마가 있어야 행복한지 등을 꼬치꼬치 물어보자, 그 인도인이 말했다...

"만일 누군가 길에서 화살에 맞은 사람을 발견한다면, 그는 화살이 어느 방향에서 날아왔는지, 화살대를 무슨 나무로 만들었는지, 화살촉은 무슨 금속인지, 또 화살 맞은 사람이 무슨 계급인지 묻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질문을 퍼붓는 대신 그는 서둘러 화살을 빼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가을 냄새,

서늘한 바람,

높고 파란 하늘,

그리고 James morrison의 목소리.

 

오늘 아침 바로 James morrison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졌다.

마침 mp3에 있는 그의 노래를 들으며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낀다.

 

가을이구나!!

역시 가을은 그대의 계절.....

 

꼬맹이 면회

윽,. 피곤해 피곤해... ㅡ.ㅡ

일요일 아침 엄마랑 우리 꼬맹이 면회를 갔다 왔다.

피곤할 정도로 일찍 일어난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일요일이잖아!

아침 9시 반에 엄마가 깨워서 준비하고 인천으로 고고씽.

지하철에서 오른쪽에 앉아있던 엄마를 두고, 왼쪽에 앉아계신 아저씨 어깨에 기대로

대박 퍼자다가.. 눈을 떠보니 엄마가 저 쪽에 멀찍히 떨어져서 날 보며 깔깔 웃고 있었다.

엄마 맞아? 머야....... 내가 챙피했나...ㅜ.ㅜ

송내역에 내려서 택시 잡아서 61사단이요~ 했는데 아저씨가 잘못 내려줬다.

꼬맹이한테 계속 전화오고. 어디냐고... 오는거 맞냐고..

엄마는 짜증내고.. 도대체 어디야. 인천에 항의할거야 막 이러셔..

우여곡절 끝에 부대에 도착하니 꼬맹이가 휴... 하면서 면회장으로 걸어온다.

ㅋㅋㅋ 아이 반가워라 귀여운 것. 살이 올랐구나~~

엄마랑 날 보자마자 "빈손으로 왔어?" 이러고 있다.

부대로 배달시킨 치킨과 피자는...... 이제껏 본적 없는 그런 그지같은 맛없음....

부대로 들어갈 시간이 되자, 다크서클 한아름 드리우는 우리 꼬맹이..

불쌍하구나. 어쩔 수 없어. 세상의 이치야.~ ㅋㅋ

2009년 9월 13일 일요일

밑줄긋는 여자 - 성수선

 

'나는 오늘도 유럽출장 간다'를 쓴 저자 성수선의 두번째 에세이.

책을 읽다가 책속에 등장하는 또다른 책을 보는 재미가 있다. 릴레이 독서랄까.

얼마전 읽은 한비야의 책에서 한비야가 추천하는 책 목록에 들어있던 책이다.

해외영업파트를 담당하는 s그룹 회사원 성수선. 그녀의 첫번째 책은 해외영업 중 생긴 에피소드나 팁 같은 걸 적은 책이고, 두번째 바로 이책은 그녀의 독서경험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책이다. 어릴때부터 책 읽는 걸 무지 좋아했던 그녀는 자신이 글쟁이가 될 줄 알았지만 해외영업사원이 됐다고 한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꾸준히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회사원을 위한 책을 읽어주고, 추천해주는 라디오DJ를 해보고 싶다고 한다.

이 책에선 그녀가 읽은 책들과 연관된 경험, 혹은 자신의 경험과 연관된 책들을 소개해 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아 진심 부럽다. 나도 늘 그런 생각 했었는데... 언젠간 꼭 책을 쓰고 싶다. 또 내가 읽은 책을 바탕으로 사이트 만들고 싶다. 등등. 어쩜 이렇게 나랑 비스무리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다만 그녀와 나의 차이는 그녀는 행동주의자, 나는 생각주의자. 반성하자!!! ㅡ.ㅡ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독서의 중요성!!

독서는 정말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에 대한 이해, 세상에 대한 사랑을 일깨워 주고, 우리가 좀 더 따뜻한 사람이 되게끔 도와주기 때문에 특히 어릴때부터 하는 독서는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다양한 생각, 다양한 꿈, 엉뚱한 상상력.. 이 모든 것이 우리나라에선 좀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난 솔직히 그게 독서량의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맘 편히 책을 볼 시간이 없음이 너무 안타깝다. 가장 많이 책을 볼 수 있었던 때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인 것 같다. 부모님은 책에 관해선 정말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것 같다. 늘 나를 서점에 데리고 가서는 보고 싶은 책 고르게 하셨고, 아빠 월급날엔 어김없이 우리 모두 서점에 갔다. 참고서를 살 때도, 보고 싶은 책을 꼭 끼워서 사주시고.. 출판사에 일하셨던 삼촌은 정기적으로 몇박스씩 책을 보내주셨다. 그리고 중학교 때는 담임선생님이 국어 담당이셔서 종례,조회 시간에 좋은 책을 추천해 주시곤 하셨다. 그 덕으로 우리 반 아이들 모두 독서붐이 일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상황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책 볼 시간도 없었고, 문학 작품은 수능용으로 공부하기 위해서 밑줄 긋고, 주석 달아가며 봐서 감동도 없고... 시를 봐도 작가의 배경을 먼저 공부하게 되고, 중요한 단어에 별표 하고..  참 아쉽다. 그 때 그런 작품들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했더라면...

최근에 다시 읽은 윤동주의 시는 정말 가슴을 절절하게 했는데.. 그땐 그걸 느끼지 못했다는게 안타깝다. 최근에 다시 난 책을 들었다. 내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책으로...

얼마 전만 하더라도 마케팅 책, 웹 관련 책만 주구장창 읽어대다가, 너무 내가 메말라 가는 것 같아서 내 가슴에 물 좀 뿌려줘야 겠다는 생각으로 문학을 보기 시작했다. 역시 너무 좋다. 쩍쩍 갈라져 가는 마른 땅에 비를 내려 주는 느낌이랄까.... 충분히 비를 뿌려주고 나면 또 다시 촉촉하고 푹신푹신한 땅이 되겠쥐. ^^

 

** 이것만은 꼭 지키자 **

책 보고 나면 꼭 바로바로 독서일기를 쓰자. 기록하는 습관~ 중요한 것 같아. 기록이 없으니 책을 읽고도 가물가물....

2009년 9월 12일 토요일

알고 있지만, 알지 못하는 것.

오늘 밤..........

몇 줄 썼다 지우고, 다시 썼다 지우고..

무의미한 짓거리를 반복하는 이 밤.

 

무엇때문에? 그냥....

아직 정리가 안됐나봐요.

마음 정리가 안돼서 글로도 정리가 안되나보죠. . . . . . .

 

 

2009년 9월 10일 목요일

무엇이 정답인지.

오늘은 제휴 업체랑 저녁식사겸 술자리가 있었다.

꽉 찬 2개월 동안 제휴를 위해 고생했던가? 난 뭐 한게 없는듯.

 

어쨌든 거나하게 취한 술자리.

삼성측 부장님과 우리 팀장님, 그리고 내가 소주 6명을 먹고 알딸딸~~

오랜만에 쇠고기 육회를 보니 눈알이 팽팽~~

 

일에 관한 얘기,

사람에 관한 얘기 등을 나누고 나니 알딸딸 하다.

 

난 모르겠다 정말.

다른 사람들의 충고나 경험 따위.

나도 알지.. 나이가 있고, 경험이 있는데....

디스 이즈 잉글랜드 (This Is England, 2006)

 

토마스 터구즈

 

우리가 몰랐던 리얼 월드 - 디스 이즈 잉글랜드, 똑바로 봐! 우리가 진짜야!

 

학교에서 놀림 당하고, 집에선 어린애 취급 당하며 낙이 없던 숀은, 어느날 동네에서 쿨~ 한 형아들을 만난다. 나이 차도 많이 나고, 키 차이도 많이 나지만 형들은 그런 거 상관없이 언제나 숀을 끼워준다. 덕분에 이제 옷도 좀 이쁘게 입고, 여자랑 찐하게 키스하는 법도 배웠다. 그러던 어느날, 우디의 친구 콤보가 감옥에서 출소하면서 형아들과도 안녕하게 된다. 콤보는 갑자기 나치 비슷한 사상을 세뇌시키더니 숀은 점점 혼란스러워진다.

 

 

솔직히 초반에 영화를 볼 때 집중을 잘 못해서 내용을 놓치고 말았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더 많이 알게 된 영화.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선 당시 시대상황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이 끝나고,

엄청난 빚만 떠안게 된 영국...

정치 불신임, 대량 실업, 점점 나빠지는 경제 등의 배경 속에서

극우파 민족주의가 나타나면서 타인종, 이민자에 대한 배척이 심해진다.

스킨헤드가 뭔지 알아? 파키! 파키! 영화속에 등장하는 단어들이

그들의 사상과 당시 사회를 알게 해준다.

 

민족주의, 국가주의를 여기서도 느끼게 되네. 난 결코 민족과 국가가 개인에 우선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애국심이란 이름으로 개인의 인권을 뭉개는 말도 안되는 생각.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시 해야 하는 것은 인간, 개인 아냐? 개인의 명예보다 국가와 민족이 우선한다는 생각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사람들은 모르는 걸까?

암튼, 이 영화는 당시의 시대상황과 맞물려 퍼진 극우 나치즘이 얼마나 추한 사상인지, 얼마나 위험한 건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추했던 과거의 잉글랜드 모습을 바로 자신들의 잉글랜드 모습이라며 포장 따위 없이 낱낱이 보여주는 영화.

 

영국영화는 참 매력있다. 까칠하면서 솔직하고 시크하다.

 

 

** 알고 보면 더욱 잼있군 **

 

포클랜드 전쟁은 1982년 4월 2일, 군부독재 정권이 통치하고 있던 아르헨티나가 자국과 가까운 영국령 포클랜드 섬을 무력으로 점령하여 발발한 전쟁이다.

1982년에 아르헨티나군이 무력으로 이 섬을 점령한 것은 영유권 때문이라기보다, 아르헨티나의 군부 독재 정권에 의한 내부 문제를 외부의 위기로 해결하려는 고전적인 정치 수단의 일환이었다. 즉, 인플레이션과 실업, 정치 혼란(=반독재 투쟁), 강제수용소에 반독재 투쟁인사들을 감금, 살해한 군사독재정권의 인권침해를 비판하는 목소리 등을 잠재우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영국 정부가 남대서양의 끝에 있는 별볼일없는 섬에 무력으로 개입할 것 같지는 않다는 판단도 무력 점령을 시도한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포크랜드 섬 근처엔 엄청난 석유와 자원이 있으므로 영국이 이를 포기할리 없었다. 게다가 자국의 영토가 침범 당했다는 자존심의 상처로 영국군을 파견하게 된다.

이 전쟁은 2개월 만에 아르헨티나군의 항복으로 종료되었다. 그러나 이 전쟁은 ‘포클랜드 휴전과 아르헨티나군의 철수에 양측이 합의하였다’고 항복이라는 말을 빼고 발표된 아르헨티나측 성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아무런 진전도 보지 못한 채 원점으로 되돌아갔으며, 다시 유엔으로 넘겨진 포클랜드 영유권 문제의 타결에는 어려움이 많다.

2009년 9월 9일 수요일

무슨 책을 살까요?

퇴근하는 길에 교보에 들렀다.

전에 봐 둔 책이 있었는데 이 무쓸모한 뇌가 그새 까먹어서..

그 책이 뭐였는지 다시 한번 각인시키기 위해 교보로 고고씨잉~~

 

나만의 책 고르는 방법.

1. 교보에 간다. (거리상 가장 만만한 광화문 교보 애용)

2. 신간, 베스트, 추천도서 코너를 어슬렁 거린다.

3. 삘꽂히는 책의 내용을 슬슬 흟어본다. (작가나, 관심있는 주제로 초이스)

4. 맘에 드는 책을 폰카로 찍어주신다. (주제별로 골고루 찜)

5.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6. 서평이나 추천글 따위를 읽어보고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한다. ㅋㅋ

 

이번에 찜한 책들

가고 싶은 길을 가라 - 지친 나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리라 믿는다.

신도 버린 사람들,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 요즘 내가 빠져있는 류..

무지개 - 너무나 좋아하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간

제주도 비밀코스 여행 - 이번엔 렌트 안하고 걸어다니겠어!!!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 이 책은 절대 사지 않을 거다. 사진만 봐도 이름만 봐도 너무 슬픈데 어뜨케 책을 보겠어... 울컥.

나쁜 사마리아인들 - 화제였던 책이고, 아직까지도 베스트니까 읽어봐야겠지?

열두명의 카이사르, 발가벗은 역사 - 서양 역사가 궁금했어. 제목이 참 도발적이얍.

 

 

갠소욕구 책들

외딴방 - 신경숙을 알게 해 준 소중한 책. 중학교 때 읽었는데 대여해서 본 거라 갖고 있지 않다. 볼때마다 갠소하고 싶은 욕구가 콸콸.. 꼭 다시 읽어 봐야지.!!

지구별여행자,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 - 완전 강추하는 책. 이 책들로 인해 류시화에 대한 무한 신뢰를~ 고등학교 때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본 거라.. 갖고 있지 않다. 진짜 소장하고 싶은 책. 살까?

 

신경숙 vs 공지영

엄마를 부탁해, 도가니 - 우리나라 대표 여류작가 2명의 책이 나란히 소설부문 베스트 2위, 3위에 올랐다. 음 역시 치열하군. 난 공지영보다는 신경숙이 좋아요~~

엄마를 부탁해는 책을 읽다가 대성통곡하게 하는 바이러스가 있으니 주의.

 

 

힘들지 않은 시간이 되길 바래.

진짜 슬프다. 진짜 못됐음. 네티즌들...

질린다 질려.... 아직 어린데 완전 불쌍해.

미국 가서 맘 편하게 잘 지냈음 좋겠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정말 정말 하기 싫은, 정리.....

원래 초등학교 때까진 정리쟁이였는데~

책상정리도 잘하고 서랍정리도 잘하고 이불정리도 잘하고 노트정리도 잘하고..

그런데, 방학 때 놀러갔던 이모네 언니들이 날 바꿔놨다.

방학 내내 그 집에서 놀았는데 정말 정리라곤 전혀 안하는 언니들.

옷가지며 문제집이며 책상과 방을 굳이 구분하지 않고 나뒹굴던 모습이

되게 멋져보였던 것 같아. 뭔가 시크하고 자유로워보이고..

우와 저렇게 정리 안하고도 살 수 있구나.. 큰 깨달음을 얻고서

나의 정리 습관과도 안녕~~ !!

 

청소만 잘해도 능률이 올라간다고 하던데

나의 주변 상태로 봐서는....

나의 능률은 거의 제로에 가까울 듯~ ㅡ.ㅡ;;

끄응.

정리해야지 하는 결심을 하기엔 좀... 섭섭해.

아! 이번주에 엄마 오신다. 오시기 전에 집 청소 해놔야 한다.

안그럼 또.. 하루종일 잔소리 드립~ 예상 100%.

 

회사 책상

1. 우유, 비타500, 종이컵, 머그컵.. 모두 위로~.  안 먹는 건 좀 버려!! 욕심쟁이~

2. 포스트잇은 아무렇게나 뽑아쓰고 걍 책상위에 나뒹굴고 있다. 모니터에 좀 붙여놓자!!

3. 회의자료, 보고서자료 등 프린트용지 무조건 쌓아두고 맨날 찾느라 정신없다. 정리!!

 

내방 책상

1. 달력 옆에 알로에, 글루코사민, 달맞이꽃, 비타민c 등 의약품 한가득. 먹기나 하냐?

2. 디카, dslr, mp3, 핸드폰 usb선이 모두 책상 위에서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3. 책이란 책은 모두 책상위에 쌓아둔다. 읽다 만 책, 읽은 책, 새로 산 책 무조건 블럭쌓기!

2009년 9월 8일 화요일

현재 심정.

 

Come back to me, Jaebum

See ya soon............

love is...?

1년 반의 만남 뒤에 헤어짐.

실연 후 너무나 아파하는 미스 문..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시간이 약이다. 이 시간 지나가면 정말 정말 별거 아니다'라는 말..

그런데 이말이 아무런 위로가 안된다는 거 나도 알아.

전에 주이언니에게 전화하면서 울었던 기억이 난다.

나 이제 어떡하냐고. 진짜 죽을 것 같다고. 그랬을 때,

주이언니도 지금처럼 똑같이 말했다.

'지금 이 말이 위로가 안되는거 아는데, 이 말은 진짜야. 시간이 약이야.

지나고 나면 진짜 아무것도 아니고, 왜 그랬나 싶을 정도가 돼. 그니까 좀만 참아'

그말은 정말 아무런 위로가 돼지 못했다. 지금 내가 죽을 것처럼 아픈데 나중에

시간 지나고 나면 괜찮을거라니.. 그런 무책임한 말이..

그런데 그건 진짜야. 인증이 여기 있잖아. 진짜 힘들었는데 시간 지나니까 기억도 안나.

왜 그랬지 싶을 정도로 무덤덤해지고, 게다가 난 걔랑 웃기도 하고, 연락도 하고..

쿨한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옆에서 그녀를 보다보니, 예전 생각이 나서 싸이 다이어리를 봤다.

예전에 비공개로 해놨던 다이어리를 한 페이지씩 클릭하며..

아주 가관도 아니드만요. 손발이 오그라들고, 혼자 있는데도 얼굴이 붉어져.

노래가사 갑자기 왜 적어놔? 그리고 믿지도 않는 하느님한테 기도를 왜 해?

가장 자주 등장한 노래는 브라운아이드소울 노래 중에서

오랫동안고맙도록, my story, 그런사람이기를, nothing better...

한마디가 애절 애절. 완전 신파. 그때는 정말 저토록 절실했었나봐.

지금 다시 보니 좀 씁쓸하기도 한데?

설렘에서 러브로 가고, 거기서 좀 지치다가, 화내고 실망하고, 돌아서네.

오. 완전 기승전결.. 확실. 내 일기 대박! 심리묘사 섬세해.

 

anyway,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기억은 잊혀지게 돼 있고,

어쩔 수 없어. 그게 세상의 이치야~~ 뭐뭐 왜왜~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거. 그게 문젠거지? 흑 ㅜ.ㅜ

영원한 건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는 아이러니한 사진 한장...

2009년 9월 7일 월요일

진주만(Pearl Harbor, 2001)

 

조쉬하트넷, 벤에플렛, 케이트 베킨세일

 

레이프와 대니는 어릴 적부터 형제처럼 자란 죽마고우이다. 이 둘은 자라서 둘다 미공군 파일럿이 되고, 레이프는 미해군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에벌린과 사랑에 빠진다.

에벌린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레이프는 에벌린을 만나기 전 지원한 영국 공군부대로 자대를 옮기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 영국에서 전투비행기를 몰던 레이프는 적의 공격을 받아 바다로 추락하게 된다.

레이프가 죽은 줄만 알았던 에벌린은 대니에게서 위로를 받고, 사랑에 빠진다. 그의 아기를 가졌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레이프가 살아서 돌아온다.

혼란스러운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날, 일본이 갑자기 진주만을 기습공격하며, 레이프와 대니는 또한번 에벌린을 두고 도교 공습 작전에 참여하게 된다.

 

블랙호크다운을 보고 진주만을 봐서 그런가. 이게 대체 무슨 영화? 역시나 미국영화의 삘을 진하게 뿜어내며, 조금은 실망스럽다. 전투장면이나 뭐 cg 처리는 완벽한데.. 스토리가 뭐 이래. 아놔 진짜 이런 미국스타일 너무 싫어. 진짜 싫어. 재범이가 했던 말을 응용하여,..American is gay...

 

러브스토리를 기대하고 본 영화가 아니었는데, 이 영화의 주는 러브스토리잖아. 전쟁으로 인하여 엇갈려버린 세남녀의 사랑? 머 이게 메인인데? 게다가 그들의 기술력으로 전투장면 실감나게 보여주시고... 게다가 뭐야 유치하게. 미국은 역시 강하다. 미국은 실패하더라도 국민의 복수를 한다. 뭐 이건가? 일본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일본은 미국인을 희롱했다. 그에 따른 복수는 정당하다. 그리고 휠체어 타던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두발로 일어서며 불가능하단 말은 하지 말라고 했을때,, 손가락 오그라들고, 발가락 실종됐다.

 

나만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니었어. 네이버 영화정보에 이렇게 나왔다구.,

지나친 미국식 영웅주의로 전쟁을 미화시킨 이 영화는 평론가들의 혹평을 면치 못함은 물론, 3시간의 상영 시간 중 3-40분에 달하는 진주만 폭격씬 외에는 볼 것이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 영화 보고 조쉬하트넷 팬 많이 생겼다던데,, 인정. 요즘 살찌고 쪼...금 다운됐는데, 역시 조쉬하트넷 대박! 멋있다. 영화 짜증난다고 생각하던 그 와중에 조쉬하트넷은 눈에 들어오더라. 아.. 멋있다. 침 폭포 흘리면서... 금요일 밤 새벽에 3시간을 보면서 건진 거라곤 조쉬하트넷의 매력 뿐....

무기력한 월요일 점심시간.

날씨가 꾸물꾸물.

아 뭐야 신종플루야..

왜케 시도때도 없이 열이 나는거야. 짜증스러운 월요일.

어제는 9시도 안돼서 잠을 잤는데 오늘 아침 8시 20분까지 누워있었다.

요즘 다시 집귀신이 붙었나보다. 주말 내내 집밖으로 한발자국도 안나가다니...

아 힘없어... 아침에 마신 커피 때문인가?

점심도 먹기 싫고, 입맛도 없고, 주말내내 그 이상한 생각으로 시달리고...

 

핸드폰은 월요일인데도 밧데리 한칸이다. 나의 상태와 비슷하군.

또한 mp3도 한칸에서 깜빡깜빡. 기계들도 이젠 시맨틱인가?

 

근데 넌 뭐야?

너 때문이야!!  왜 암것도 아닌 것 같으면서도 아닌게 아닌건지.

 

내 칭구 왈.

"그렇게 잔인하게 해야겠어?"

"응, 난 그렇게 하는데?"

"너니까, 넌 원래 싸가지가 없자나.. 왠만한 사람은 그렇게까지 못해"

"그런거야? 내가 눈치가 없어?"

"응, 빙고!"

"머야! 걔 나보다 더 못됐는데."

"아 닥쳐. 이해가 안가 진짜. 왜 그래?"

"제일 편해~ 그리고 웃겨"

"하긴, 뭔가 있으니까 니가 그러겠지. 너 근데 또 할거지?"

"안해. 스토커냐? 됐어. 이젠 용기도 없어"

 

아 진짜! 이해가 안돼. 말을 하면 되잖아.?

근데.. 진짜 친구가 들으면 욕먹을 소린데..

무슨 일 생긴거 아냐? 아픈거 아냐? 사고난거 아냐?

점점 정신분열 증세로 고고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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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4일 금요일

듀이(Dewey)-비키마이런,브렛위터

 

배유정 옮김

 

전세계에 '듀이' 열풍을 불러일으킨 감동 실화

- 당신의 인생을 따뜻하게 안아줄 기적같은 사랑의 힘

 

심심하면 들리는 광화문 교보. 그곳에 가는 거 너무 좋다. 신간 보는 것도, 베스트셀러 보는 것도, 추천도서 보는 것도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곳에서 한참동안이나 추천도서와 화제의도서에 올라와 있던 듀이.

책을 한달에.. 20권 정도를 사는데, 베스트셀러는 그 중 2권 정도를 산다. 나머진 순수하게 내가 보고싶은 삘대로 고르는데, 듀이는 나의 도서목록에서 언제나 제외였다.

고양이는 좋아하지만 굳이 책으로까지 보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동물이 주는 감동실화면,. 뻔한 스토리겠고, 나의 감동코드는 일반인과 너무 다르므로.. 저런 카피 따위를 봐서는 별루일 것 같았다.

그러나 워크샵 갔다가 집으로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읽을 책이 없다보니, 편의점에 가서 부랴부랴 고른 책이 듀이였다. 가장 만만하게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고른 책이었다.

 

느낀 점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나의 예상은 맞았다는 것. 이 도서서평을 보면 정말 다들 따뜻하고 감동적이며, 고양이 한마리가 주는 사랑이 뭐 블라블라 하는데.... 난 왜 그런 걸 못느꼈지?

 

어느 굉장히 추운 겨울날, 경제위기를 겪으며 희망이 사라져가는 작은 마을의 도서관 도서 반납함에 어린 고양이 새끼가 나타나심. 동상에 걸린채 버려진 고양이를 도서관 사서인 비키가 발견하고, 듀이란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 이후 고양이는 도서관을 방문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위안과 사랑을 안겨주며 도서관의 마스코트로 자리잡는다. 고양이 한마리로 인해 사람들이 달라지고, 마을이 달라짐을 느끼며, 경제위기로부터 벗어난다.

머 대충 그런 이야기인데..  무엇이 문제지? 왜 난 감동을 못받았지?

일단, 너무 미국적이야 스토리가... 정서적으로 그렇게 와닿지가 않아서 패스.

또, 내가 보기에 이 책은 너무 순수하다. 이 책은 초등학생의 순수함을 갖고 있어야 재미있는 책인데..

내가 초등학생일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진짜 진짜 재미있게 봤을텐데. 아쉽다.

아니면 애완동물을 그렇게 키워본 적이 없어서 좀... 괴리가 있었던 듯.

마치 이전에 다빈치코드를 보고서 뭐야? 이게 뭐? 뭔소리야? 이랬던 것처럼.....

역시 책은 땡기는 것을 골라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음.

 

 

이 죽일놈의 뇌세포!

꺄악.

친구랑 얼마전에 갔던 커피숍도 못찾아서 친구한테 마중 나오래. 맞을래?

영화는 8시 껄로 예매하랬더니 22:00와 20:00시를 헷갈려서 10시껄로 예매했어. 죽을래?

매일 들어가는 집의 번호키를 까먹어서 동생에게 전화해서 번호뭐냐고 물었어. 왜그러냐?

인천공항으로 가던 길에 택시를 세워서 다시 집으로 고고씽. 여권을 안가져왔어. 장난해?

블로그에서 본 까페가 있다고 칭구를 질질 끌고 안국역까지 걸어갔더니 까페 이름이 기억안나. 휴....

외국에 가면서 신용카드면 되겠지 싶어 현금없이 카드만 들고 갔는데 지갑을 잃어버렸어.

부랴부랴 한국에 전화해서 신용카드 정지 신청 했더니,

"이 카드는 해외에서 사용하실 수 없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국내용입니다." 꺄악!

친구의 한심스런 눈초리.. 뭐냐? 왜 그러고 사냐?

명동으로 쇼핑가면서 무료주차권 있다며 백화점에 주차 시키고 3시간 놀다 왔더니.

헉! 주차권을 아까 영수증이랑 같이 버렸어.. 친구한테 신발로 맞을 뻔...

 

음, 치매인가봐.

아직 이십대인데.. 슬프다.

아름다운 여배우 장진영을 추모하다.

올해는 참 많은 사람들이 떠나는구나.

나이에 아홉수가 있듯이 년도에도 아홉수가 있나...

 

장진영.. 여배우 포스가 느껴지던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였는데 너무너무 안타깝다.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많이 좋아했던 것 같다. 나를 포함하여 내 친구도 장진영을 보며 진짜 우아하고 럭셔리하다며 좋아했는데...

그게 벌써 재작년인가.. 스브스에 있을 때 로비스트 기획하며 미친듯이 스트레스 받던 악몽이 떠오른다. 대기획이라고 어찌나 설레발을 치며 사람을 들들 볶던지... 스브스의 하반기 기대작이었는데 뭐 흥행과 작품성 모두 참패해서 스브스의 굴욕이라고 하긴 했지만. 정말 날밤새며 기획했다.

디자이너랑 개발자에게 기획안 빨리 안준다며 온갖 굴욕을 다 당하고, 팀장은 팀장대로 매출 안나오는 핑계로 날 들들 볶고,,., 아침에 출근하기가 싫을 만큼 날 괴롭혔던 드라마.

 

제작발표회 생중계 한다고 몇 주 전부터 준비했는데 당일 비오고 난리난리, 기자들한테 협찬사에서 스와로브스키 기념품 돌렸는데 그거갖고 뇌물이라고 난리난리, 제작발표회 사회를 한성주에게 맡겼더니 비속어 써가며 오바한 탓에 난리난리, 제작발표회 끝나고 회식했는데 인터넷 영상 에러나서 뜨지도 않았다고 다음날 팀장이 난리난리, 티져 사이트만 수십번 수정하고, 개발자는 매일 아침마다 출근해서 에러난거 전체메일로 돌려서 날 열받게 했던.. 기획하면서 그렇게 개발자랑 디자이너랑 싸웠던 적도 없는데. 대박이었다. 오죽하면, 과장이 나한테 너 개발자랑 사귀냐. 라고 했던 떽! 죽여버려!!!

주간보고 시간에 매일 같이 사이트 트래픽 안나온다며 욕을 먹고 이번에도 트래픽 안나오면 창문으로 뛰어내리라던 팀장을 보며 속으로 '시청률 안나와서 트래픽 안나오는걸 나한테 ㅈㄹ이야..' 라며 울분을 토했었다. 그렇게 힘들었던 탓인지 가장 기억에 남기도 하고, 나름 재미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다른 배우들과 달리 촬영장에서 뒷말도 없었고, 트러블도 없었던 성격 좋은 여배우... 그녀의 마지막 작품이 로비스트가 될 줄 알았다면 더 신경써서 잘 해줬을 텐데.. 뒤늦은 아쉬움이 생긴다.

그때의 사진과 영상들을 보니 진심으로 그녀가 그리워진다. 웃는 모습도 장난끼 가득한 모습도 사진과 영상 속에선 너무나 생생하다.

 

안녕.. 장진영. 그곳에서도 아름답길...

 

 

 

2009년 9월 3일 목요일

원츄! 조쉬하트넷st.

 

진작에 조쉬하트넷의 매력을 알았어야 했는데

이제서야 깨닫다니.. 애덤브로디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흑.

스타일 완전 goooooooooooooooood!

그러나, 역시 애덤브로디가 짱.

멋낼 줄 아는 조쉬하트넷 보다는, 멋안부리고도 스타일나는 애덤브로디에게 몰표!

러빗! 애덤브로디st.

 

이런 스타일~ 좋아~~

내츄럴, 베이직, 빈티지 스타일.

바지빨 간지는 진짜 최고~ 니가 짱먹어라! ㅎㄷㄷ

왜 이런 사람이 없지???

2009년 9월 2일 수요일

호텔 르완다(Hotel Rwanda, 2004)

 

 

돈 치들, 소피 오코네도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1994년 르완다의 대통령이 종족간 평화협정에 동의한 후 암살되면서 촉발된 학살에 가까운 후투족의 투치족 대량 살상 사건을 중심에 두고 있다. 벨기에 식민지배 당시 지배세력에 협조적이었던 르완다의 소수민족 투치족이 벨기에 철수 이후 다수 민족인 후투족에게 반역자로 낙인 찍히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인종 청소를 당하게 되었던 것이다.

 

후투족 자치군은 대통령 살해의 책임을 빌미로 아이들까지 투치족을 닥치는 대로 살해하고, 온건파 후투족까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위협을 느낀 폴은 투치족 아내와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자신이 지배인으로 있는 호텔로 피신한다.

 

 

평화유지군이 올거라 믿고 호텔에서 투치족을 보호하고 있었던 폴은, UN사령관에게서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된다. 강대국의 군대는 파견되지 않을 것이며 현재 있는 UN군도 모두 철수될 것이라는 것.

 

"당신은 이곳에서 제일 똑똑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이 호텔을 운영할 능력도 충분해. 하지만 단 한가지, 당신은 깜둥이라는 거야. 흑인도 아닌 깜둥이"

 

강대국들이 아프리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편적으로 알려주는 대사다. 만약 서양에서 이러한 사건들이 일어났다면 결코 모른척 하지 않았을 나라들이지만, 그들은 그저 자국인들만 보호하기 바빴다. 르완다에 있던 외국인들까지 모두 자국으로 돌려보내면서 르완다는 정말이지 고립된 상태가 된다. 전세계가 외면한 나라, 그 곳에서 폴은 끝까지 가족과 투치족을 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아프리카의 내전에는 분명 강대국들의 책임이 있다. 그들은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삼아놓고, 독립시킬 때는 자기들 마음대로 경계선을 그어 나라를 만들어 버렸다. 수많은 종족이 존재하는 아프리카에서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 그들을 아무 생각없이 분리시키고, 통합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최소한의 책임과 의무는 져야 하지 않을까?

블랙 호크 다운(Black Hawk Down, 2002)

 

조쉬하트넷

 

"죽은 자만이 전쟁의 끝을 본다(Only The Dead Have Seen The End of War)"

- 플라톤(Plato)

 

1992년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몇년 동안의 부족간 전쟁은 대기근을 가져왔고, 그로인해 30만여 명이 굶어죽었다. 수도 모가디슈의 통치자인 강력한 군벌은 각국에서 보내온 구호물자들을 빼앗았고, 굶주림은 그의 무기였다.

1993년 10월, 최정상의 미군부대가 UN 평화유지작전의 일환으로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로 파견된다. 그들의 임무는 소말리아를 황폐화시키고 있는 내란과 기근을 진압하기 위한 작전으로서 소말리아의 악독한 민군대장인 모하메드 파라 에이디드의 두 최고 부관을 납치하는 일이다.

작전은 10월 3일 오후 3시 42분에 시작하여 1시간 가량 소요될 예정이었으나, 20분 간격으로 무적의 전투 헬리콥터인 '블랙 호크' 슈퍼 61과 슈퍼 64가 차례로 격추되면서 임무는 '공격'에서 '구출'과 '생존'으로 바뀌면서 절박한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이 사태에서, 천명의 소말리아인이 죽었고, 19명의 미군병사가 사망했다.

 

이 영화는 실화다. 블랙호크다운 사건으로 인하여 열강국들은 더이상 소말리아의 내전에 대해 간섭하지 않고, 모른척하고 있다.

 

영화의 카피.. 정말, 저따위라니.. 전쟁의 참혹함이라던지, 내전의 불행이라던지, 이런식으로 표출할 수는 없었을까? 그저 액션과 블럭버스터에만 촛점을 맞춘 ... 짜증난다.

 

갑자기 아프리카 내전에 관심이 많아져 고른 영화였지만, 이 영화는 미국에게 우호적으로 그리고 있긴 하다. 세계 평화를 위해 언제든 나서는 미군, 민간인은 희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미군, 첨단 장비와 훈련된 전투력을 보여주는 미군, 죽은 전우를 끝까지 챙기는 미군의 모습에서 역시 미국이 만든 영화구나 하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전투 장면은 정말이지 생생하고 숨막히게 그려냈다. 그때의 긴박함과 치열함을 그깟 영상으로 100분의 1이라도 알 수 있겠냐마는, 그래도 대충 얼마나 살벌했을지는 짐작이 간다. 그 전투로 인해 미군은 19명이 죽었다. 한명의 사상자도 없을 거라던 말과는 달리 많은 수의 사망자에 미국은 발칵 뒤집어졌다고 하는데, 소말리아 인은 천명이 죽었는데? 암튼 이래저래 영화는 전투장면에 대해서는 꽤 사실적으로 그려졌으나, 그 내용면에서는 미국의 우호적으로 접근했음은 분명하다.

 

 

영웅이 되기 위함이 아니라 전우애 때문에 싸우는 거라는 에릭바나의 대사에서는 사실 '그건 아니지~' 하는 조소가 나오기도 했지만, 그 모든 것을 집어치우고서라도 아프리카에 대한 열강들의 관심을 필요하며, 그 땅의 약한 국민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것도 열강들이라는 것에는 동감하게 된다.

 

끙. 또 하나 조쉬하트넷은 참으로 멋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