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끝에서 만난 새로운 세상 (러블리 본즈) | 14살, 나는 살해당했다 | 죽음, 그 이후의 만남
사랑스러운 소녀 수지는 자신이 짝사랑하던 소년에게 첫 데이트 신청을 받던 날, 이웃집 남자에게 살해된다.
친구집에서 노느라 늦는 줄만 알았던 새먼 부부는 수지가 살해되었다는 걸 알고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생활까지 엉망이 된다. 예기치 못한 비극을 맞이한 수지는 천상으로 떠나지 못하고 지상과 천상의 '경계(In-Between)'에서 남겨진 사람들의 삶을 지켜보게 된다.




14살 소녀의 죽음으로 영화는 시작되고, 그녀가 오고 가는 그 경계는 아름다움과 환타지를 보여준다.
자신이 살해된 줄도 모르고 도망치다가 아빠를 발견하는 장면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아빠를 보고
혼란을 느끼며, 이세상 사람이 아님을 깨닫는 수지의 모습은 너무나 가슴아프다.
수지가 가야만 하는 천상의 모습은 동화 속 나라 처럼 아름답고 평온하고 따뜻하다. 하지만 그녀는 지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떠돌게 된다. 작별인사도 못하고 갑작스레 떠나온 가족의 곁에서 계속 서성인다. 자신이 아직 곁에 있다는 신호를 보내며, 가족에게 나름의 작별인사를 하는 수지..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천상과 지상의 경계. 자신의 정체성으로 혼란스러워 하는 수지의 마음을 표현한 것도 너무나 참신하고 기발하다. 격한 바람, 갑작스레 내리는 비, 흔들리는 기둥 등의 모습이 그녀의 격정적인 감정상태를 그대로 전달한다. 내가 원래 그런 표현기법을 좋아해서 더 큰 감동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수지는 자신이 이제는 지상을 떠나야 한다는 걸 깨닫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짝사랑했던 소년에게 키스를 한다. 참신하고도 순수한 엔딩이었다. 당연히 가족을 찾아갈 줄 알았지만, 14세 소녀는 첫 데이트를 하지 못한 짝사랑하던 소년을 찾아간 것이다. 어랏! 나름 반전이었던 듯.. 깜찍하고도 순수한 소녀의 마지막 선택에 웃음을 짓게 하는 영화였던 것 같다.
** 러블리 본즈의 표현기법에 감명을 받은 사람께 추천합니다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Across the Universe)
비틀즈의 음악으로 구성한 뮤지컬 같은 영화. 표현기법도 잼있고, 음악도 좋은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영화.
영화를 보면서 이 감독 천재 아냐? 했는데.. 최악의 영화로 뽑혔다는 소리도 있음.
호불호가 확실한 영화이므로.. 이 영화가 느므느므 좋았던 것은 내 개인적인 의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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