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3일 토요일

인빅터스(Invictus, 2009)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는 넬슨 만델라와 최약체 남아공 럭비팀이 이뤄낸 1995년 남아공 럭비월드컵의 기적 같은 승리를 그린 감동 실화 스포츠극이다.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발된 넬슨 만델라(모건 프리먼)는 거의 백인으로 이뤄진 자국팀 '스프링복스'와 영국의 경기에서 흑인들이 상대팀 영국을 응원하는 것을 목격한다. 이에 인종과 국경을 초월하는 스포츠를 통해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할 것을 결심하고, '스프링복스'의 주장 프랑소와 피나르(맷 데이먼)를 초대해 1년 뒤 자국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해 달라고 제안한다. 비웃음을 당하며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럭비 월드컵에서 스프링복스는 우승을 하고, 백과 흑이 하나되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던 날, 많은 백인들은 치욕의 날이라고 했고 흑인들은 자신들의 대통령이라며 백인들이 배척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만델라는 백인과 흑인이 함께 융합되는 나라가 되길 바랬고, 자신을 감옥에 가뒀던 사람도 용서하며 악수를 나눴다. 또한 흑인들이 해체시키고자 하는 스프링복스를 응원해 달라고 직접 설득을 하기도 한다. 그러한 태도를 좋지 않게 여기던 흑인들의 마음도, 자신들에게 피해가 올거라 생각하던 백인들도 점점 마음을 열고 하나의 마음으로 하나의 팀을 응원한다.

 

 

역시 스포츠는 정치적인 것도 배제할 수가 없다는 걸 느꼈다. 그러면서도 스포츠란 역시 하나로 모으는 힘이 크구나 하는 것도 느꼈다. 88올림픽을 봐도 그렇고 2002 월드컵을 봐도 그러하니까.

 

만델라.. 그의 용서하는 마음, 관용이 사람들을 화합시키는 무기라는 것이 뜨거운 감동을 주었다. 한평의 작은 감옥에서 이십여년의 세월을 보내면서도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마음도.. 결코 정복당하지 않으려 했던 의지도.. 뜨겁게 다가온다.

한국의 정치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라는 관객들의 평이 팍팍 와닿는다.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정말 많이 생각났던 영화이다. 모건 프리먼의 주름진 이마, 그의 인자한 미소, 양쪽에서 비난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생각을 실행하는 모습, 아랫사람에게도 결코 하대하지 않는 배려...

보는 내내 그리움으로 가슴이 먹먹했던 영화.....

진짜 보고싶습니다.... 조금 있으면 1주년이네요.

 

** 가슴에 새기고픈 명대사 **

- 스포츠는 세상을 바꾸고 영감을 불어넣으며 사람들을 통합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 언어나 여러분의 피부색, 이전 정부에서 일했기 때문이라면 아무것도 걱정할거 없네. 과거는 과거일 뿐 미래를 봐야 하네

- 용서는 영혼을 해방시키고 공포를 없애주지. 그래서 강력한 무기라네

- 나 스스로가 변화를 거부하면서 어떻게 국민들이 변하길 바라겠소?

- 치졸한 복수보다는 연민과 자제력과 관대함이 그들을 놀라게 하는 방법일세

 

댓글 2개:

  1. 이 영화 보고 싶었는데, 노무현 대통령님 얘기까지 하시니 더욱 그렇네요.

    다음 주말에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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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명섭이 - 2010/03/15 05:47
    네~ 강추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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