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7일 수요일

허트 로커(The Hurt Locker, 2008)

 

이라크 전쟁 기간에 활동한 미국 육군 폭발물 처리반의 활동을 그린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 흥행 영화인 <아바타>를 제치고 6개 부문 수상을 하며 최고 수상작으로 떠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니까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큰 영광을 차지할 줄이야!

 

영화 속 주인공들의 활동은 가히 칭찬할만 하지만, 너무나 미국식 성향이 드러나서 좀..

이라크 전쟁은 지들이 일으켜 놓고 무슨 사명감을 갖고 이라크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도 내놓고 폭발물을 처리한다는 뭐 그런거? 미국식 영웅심.. 같은 게 좀 있어서 별루이기도 하다.

근데 그건 뭐 미국식 사상이 싫다는 거고.. 영화는 정말 섬세하다. 군인들의 심리, 일촉즉발 상황에서의 조그만 움직임도 놓치지 않는 심리적 묘사가 뛰어나다.

가끔 우리나라 군대에선 있을 수 없는 하극상의 모습도 보이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공감이 가기도 한다. 말 안 듣는 선임을 때려 죽이고픈 마음? ㅋㅋ

 

 

근데 참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 이라크에선 정말 저렇게 시도 때도 없이 하루에도 몇 번씩 폭발의 위험을 느끼고 살아가는 건가? 하는 걱정이 번뜩.

정말 전쟁에서 위너는 있을 수 없다. 모두 다 루저가 될 수 밖에 없는 비극이란 생각에 다시 한번 쐐기를...

 

나도 아카데미 시상식보고 알았는데 허트로커 감독과 아바타 감독이 예전에 부부사이였다는.. 허트로커가 수상자로 이름 불려질 때 뒤에서 박수쳐 주고 있던 제임스 캐머럴을 보면서 역시 아메리칸스타일~ ㅋㅋ 쿨한 척 하는 거겠지??? 아암... 그렇겠지.

어쨌든 이제서야 뒤늦게 허트로커의 작품성을 알아보고 4월에 개봉을 준비한다던데.. 유명한 배우는 한명도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볼만한 영화임~!!

 

 

댓글 1개:

  1.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고 주둔하면서 그 국민을 보호한다<< 병주고 약주는 그러면서 이득은 다 챙기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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