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8일 일요일

시간 죽이기.

시간은 남아돌고

그 시간은 의미없이 소모되고

그럼에 내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고

조급함으로 내 맘에 여유는 없어졌다.

 

다리 떠는 버릇.

뭔가 붕 떠 있는 느낌.

말 빨리 하기.

산만해 지는 행동.

 

이 모든 것들이 싫다.

같은 음악만 계속 플레이 되는 것도..

지겹다 느끼면서도 계속 듣고 있는 나.

 

요즘 너무 많은 생각들이 나의 뇌를 헤집고 다닌다.

거미줄처럼 마구마구 엉켜 있는 것 같아.

다른 것에 집중하려 해도 잘 안돼. 생각이 너무 많아서..

이럴 땐 단순한 작업이 최고인 것 같아.

마구마구 색칠하고 그리고 그러다 보면 딴 생각이 안들어서 좋다.

물론 그려놓고 사람들한테 욕 바가지로 먹지만.. ㅎㅎㅎㅎㅎㅎ

단점을 극대화 시키는 재주가 있음.

 

 

지난주 금요일.. 면접 하나를 또 망쳐놓고 맘이 안 좋다.

난 요즘 웨 이렇게 말을 못하지?

내가 하려는 말은 그게 아닌데 왜 자꾸 다른 말이 나오는걸까.

나이가 들면서 나 자신에 대해 점점 모르겠다.

물어보면 할 말이 없어지니까.

면접 후유증은 의외로 크다.

질문들을 곱씹게 되고 대답을 계속 스스로에게 요구하게 되고..

원래 후회 같은 건 별로 안하는 타입인데.. 요즘엔 후회와 미련이 너무 많은 듯.

2010년 3월 24일 수요일

주둥이 댓발 나온 계란

 

흠..... 내가 하는 것마다 왜 이모냥인지..

지난번 코코아 폭발테러에 이은.. 삶은 계란 폭발.

삶아지는 와중에 껍질 깨고 부화할 기세.. 혐오스럽다.

 

네이트로 친구들한테 사진 보여줬더니.. 너 dslr 사더니.. 이런거 찍냐며... ㅡ.ㅡ

2010년 3월 22일 월요일

야밤의 희소식!! 박지성 시즌 2호골 작렬~

일요일에 맘편히 놀 수 있는 건 백수의 특권!!!

월요일 출근 스트레스로 인해 친구들도 4시에 만나 7시에 헤어졌다. 대박! 이렇게 일찍 헤어지다니....

밤은 깊어오고, 잠은 안오고... 정규방송도 재미없고..

오늘 종범신이 3점포 활약을 했다는데 재방해 주는 스포츠 채널 없나~~ 기웃기웃.. 없구낭.. 흠냥.

 

악! 박지성 선발출전 한댜~~~~~~!! 게다가 리버풀이랴!!!!!!!!!!!!!

거긴 토레스도 있는뎅. ㅋㅋㅋㅋㅋㅋㅋㅋ

급 바빠진 돈 터치 마이 리모컨~~~~~~~~~

 

벌써 토레스가 한골 넣었구낭. 역시 짜식이 잘생기고 축구도 잘하고 정말~

그러다가 뭐 루니도 한골 넣고.... 아무리 봐도 몬생겼어. 귀엽긴 한데... 못생긴건 사실이니까..

악악악악아강가아강강 ㅓㅁㄴ아 ㅜㄻㅇㄴ 악!!!!!!!!!!!!!

뭐야 박지성~~~~~~~~~~~~~~~~~~~~~~~~~`

설렁설렁 다니다가 갑자기 골 날라오는거 보다가 불꽃같은 헤딩!!!!!!!!!!!!!!!!

진좌 오~~~~~~~~~~~ 짱!!! 짱!!

정말 설렁설렁 다녔는데.. 언제 나타난거임? 슬로우로 봐도 애가 슬슬 걸어다니다가 번개같이 나타나선..

자랑스럽다 진짜 ㅋㅋ 게다가 리버풀전의 역전골이라니. 박지성 오늘 계탔다야~

퍼거슨도 좋아하고~~ ㅋㅋ 교체될 때 반갑게 맞이~ 하이파이브 하려고 손까지 들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너무너무 좋아서 웃음만 실실~~

몇번의 리플레이에도 웃음이 떠나질 않음. ㅋㅋㅋㅋ

 

2010년 3월 19일 금요일

하숙인(The Lodger, 2008)

 

1927년 작품인 알프레도 히치콕의 <하숙인>의 리메이크 작품.

 

어느날, 매춘부 금발 미녀 2명이 연쇄적으로 살인을 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다. 챈들러 형사는 2년 전 자신이 잡아서 사형에 처한 범인과 비슷한 수법을 쓰고 있다는 걸 알고, 모방 범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또 한명의 희생자가 발견된 이후 모방범죄가 아닌 2년전 사건의 진범이 다시 나타난 것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 무렵, 번팅 부부의 집에 한 남자가 하숙인으로 들어오게 된다. 자신의 공간에 허락없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자신의 사생활을 알려고 하지도 말아야 한다는 수상한 하숙인은 새벽만 되면 조용히 밖으로 나간다.

 

 

영화가 끝날때까지 살인범이 누구인지 정말 궁금하다. 범인을 대충 알 것 같으면서도 요즘엔 워낙 반전이 많으니까.. 왠지 뜻밖의 인물일 것 같고 해서.. 게다가 그런 가능성을 영화 내내 계속 보여주니까 끝까지 누군지 확신할 수 없었는데.. 역시.. 범인은 .. 그랬구나..

 

영화 속 범인은 소설 <살인마 잭>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 소설 모방 범죄라는 힌트 하나로 범인을 추적하는 형사와 자신이 더 우위에 있다는 걸 증명하듯 수사망을 빠져나가는 범인..

영화가 끝날 때까지 예측할 수 없는 완성도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강추까지는 아니고.. 일반 추리영화와는 확실히 다르긴 하다. 요즘 나오는 영화들은 너무 반전에 집착하는데 이 영화는 오히려 범인을 예측할 수 있으면서도 진짜 맞나?? 하는 의문을 계속 갖게 한다. 영화가 끝날 때 쯤에 내가 생각한 범인이 맞구나.. 하는 확신을 주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 구성이 맘에 든다.

 

 

** 영화의 원작인 알프레도 히치콕의 <하숙인>을 알아보아욧 **

 

서스펜스의 천재로 불리는 알프레도 히치콕의 2번째 영화이다.

하지만 히치콕은 <하숙인>을 내 첫 번째 영화로 불러도 좋다고

말했다. 금발여자가 비명 지르는 첫 장면, 자막 사용을 절제한 채

주로 영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기법, 유머와 서스펜스의 조화, 도덕적인 모호함, 누명을 쓰고 쫓기는 남자, 히치콕의 카메오 출연

등에서 보듯, <하숙인>은 (도널드 스포토가 언급한 바) ‘히치콕의

후기 작품에 대한 교과서’에 다름 아니다. 히치콕은 광기에 사로잡힌 군중이 폭력을 행사하는 후반부에 이르러 집단공포증을 극적으로

묘사했으며, 그 장면에서는 독일 표현주의의 영향이 읽히기도 한다.
위 영화의 감독인 온다치는 히치콕에게 오마주를 바치는 장면이

영화 속에 10여개 정도 들어 있다고 밝혔는데, 그 장면들을 비교해

보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도 있겠다.

 

<- 포스터 웨케 무서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웹기획자 추천도서

남아 도는게 시간이다 보니.. 독서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는 타이밍.

회사 다닐 때 매달 대여섯권씩 사는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그 책들은 점점 수북히 쌓여만 갔다.

그러하다가 이제서야 읽게된 책들도 많다. 그중에서도 it 관련 책 같은 경우는 갱장한 초난감 시츄에이션이다.

워낙 트렌드가 빨리 변하므로 그때 그때 읽었어야 하는데... 쌓아만 두다 보니 2008년 책도 있고.. 휴=3

이제라도 어여 읽어야 겠다는 웬지 모를 의무감에 읽기 시작했음.

뭐 이미 시기가 지나버린 내용도 있고 한데.. 그래도 재미있다. 미래 혹은 현재의 얘기를 썼을텐데 지금은 과거가 되어버린 그 얘기들을 읽는 재미가 색다르다.

 

1. 구굴 vs 네이버(검색대전쟁)

세계 검색사이트 점유율 1위 구글과 한국 검색사이트 점유율 1위 네이버..

태생도 다르고 생각도 다른 .. 그러나 많이 닮은 사이트 구글과 네이버에 대한 책.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다시 되짚어 볼 수도 있고, 좀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도 있고..

두 사이트를 비교,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공부가 되는 책..

 

 

2. 웹3.0

웹2.0이라는 용어가 나왔을 때만큼 유난하진 않지만.. 그래도 웹3.0은 우리에게 성큼 다가왔다.

혹자는 그것이 그저 마케팅 용어가 불과하다는 평을 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시대의 흐름속에 존재하니까..

웹2.0의 중심이 참여,개방,공유였다면 웹3.0은 무엇인지.. 그것으로 인해 만들어질 새로운 세상에 대한 예측.

이미 시작되었고, 진행중인 것에 대한 지난 다이어리를 읽어보는 것 같아 잼있다.

 

 

3.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

빌게이츠의 시대가 가고 스티브 잡스의 시대가 왔긴 한가보다. 서점을 가도 온통 스티브잡스와 애플에 관한 책으로 넘쳐난다. 경영학을 배운 적도 없고, 엔지니어링이나 프로그래밍을 배운 적도 없는 그가 애플을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어 놓았다. 스티브 잡스만의 고집과 CEO로서의 결단력에 박수를...

가끔 고집불통에 사람들을 못살게 구는 폭군이라는 소리까지 듣지만.. 스티브잡스가 아니면 지금의 애플이 될 수 없었을 거란 걸 부정할 사람은 없을 거다. 애플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어떤 제품들을 출시해 왔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 볼 수 있어 더 좋았던 책.

 

 

4. 더 링크

광고에는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링크가 필요하다. 세상이 변하면서 날이 갈수록 똑똑해 지는 소비자.이제 그 소비자가 스스로 브랜드 가치를 창조하는 크리에이터가 되었다. 그 똑똑한 크리에이터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더 강력한 링크는 무엇일까? 알 수 없는 말로 고객을 유혹하는 광고는 잘난척만 하고 매력이

없는 사람과 같다.. 사랑이 변하지 않았는데도 태도가 변했다면 사랑하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필자의 말이 와 닿는다.

 

 

2010년 3월 18일 목요일

면접압박스트레스외상

ㅇㅇㅇ 면접.. 3차 임원면접.

사실 서류전형 붙은 것도 완전 언빌리버블 이었는데 결국 최종면접까지 간거쥐.

발전방향에 대한 기획서를 내라고 했는데 마감시간이 촉박했던 관계로다가 내지 않았거덩.

나랑 같이 넣자고 넣자고 꼬셨던 언니는 떨어지고. 언니는 기획서도 냈는데.. 대체 이건 뭐지??

 

암튼. 서류 합격 통보받고, 1주일 뒤 실무기술면접.. 이런 씨. 면접관이 5명이나 돼? 5:1의 압박..

짱 짱 짱!! 열라 어려웠다. 기술면접이라서 대충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이렇게 다양하게 압박이 들어올 줄은..

사실 뭐 압박면접까진 아니었지만 진짜 말 그대로 기술면접.

스포츠의 미래와 IT트렌드까지 아주 다양하고도 심도깊은 질문들로 인해 거의 백분토론 시민논객이 된 기분.

휴.. 남아공에서 울나라의 성적을 내가 어찌 알꼬.. 스마트폰의 미래예측도.. 난 스티브 잡스가 아니에욤..

버벅대기도 했지만 나름 수비를 잘 한 듯. 놀라운 포장기술로... 한 고개 한 고개를 넘었다.

휴.............. 30분이 웨케 기냐. 자꾸 나한테 수익전략을 얘기해 보라는데 진짜 땀뺐다.

내가 수익전략에 대해선 생각해 보지 못했거덩. 기능 개선이나 컨텐츠 기획은 내 주요 업무지만,

수익모델 기획하는 건 .. 안 해봐서. 진짜 준비 못했었는데. 역시 자신없는 부분은 말을 길게 하면 바닥이 드러나는 법이얌. 면접관의 표정을 보아하니 뭥미? 하는 표정이라서 완전 떨어졌나보다 했는데...

 

그런데 웬일? 운빨의 연속. 아싸리. 합격이란다. 기분 좋았던 거 딱 10분.. 다음 면접 준비로 다시 스트레스.

최종면접은 3명의 면접관이 들어왔다. 근데 왜 실무면접때 보다 더 떨리지? 쪼다처럼 자기소개 하는데 성대에 양한마리 넣은 듯... 안녕하세요오오오오오오오오~~

최종은 인성면접이라 마음 편히 봐야지 했는데 이건 정말 말빨이 좌우한다.

인성면접에 정답이 없거덩.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하는 면접이라 오히려 더 어려움.

게다가 면접관들의 성향에 따라 원하는 답이 다르니까 눈치도 있어야 하고.. 난 그런 눈치가 없는데 말이쥐.

근데 이런 인성면접을 보다 보면 마치 백분백답 하는 기분이얌.

 

 

왜냐면 바로 이런 질문들 때문이쥐.

 

주말에는 주로 뭘 하나?

혼자 있는 시간은 어떻게 보내나?

자신의 성격 중 장단점은?

뭘 할때 가장 즐거움을 느끼나?

자신의 성격과 적성으로 봤을 때 어떤 업무가 가장 맞는다고 생각하나?

지금까지 있었던 일 들 중 가장 힘들었던 일은? 그걸 어떻게 해결했나?

자신이 생각했던 업무와 맞지 않는다면?

지원한 부서가 아닌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난다면?

최근의 가장 관심사는 무엇?

지원동기와 이직사유는?

가장 친한 친구에 대해 소개한다면?

앞으로 5년 후 자신의 모습은?

사회생활을 시작할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졌나?

 

뭐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질문들이 기다리고 있음.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것 같다. 저런 면접을 보고 돌아오는 길엔 계속 생각하게 되거든. 내가 내 자신에 대해 너무 관심이 없구나.. 내가 날 너무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반성과 함께..

암튼 근데 면접의 포인트는 말빨도, 운빨도 아닌.. 자신이 지원한 회사에 대한 애정, 그리고 업무에 대한 열정... 최소한 자신이 지원한 회사의 최근 상황 정도는 알고 가야돼. 어떤 사업을 계획하는지, 주력 사업이 뭔지 정도는 알고 가는 것이 예의니까 취업 준비하는 분들이 보고 계시다면 꼭 기억해 두시길 !!

아!! 그리고 진짜 중요한 것 하나.. 면접 마무리하면서 질문할 거 있음 질문하라는 말... 이거 함정임돠.

연봉이나 휴가같은 거 묻지 말고 궁금하지 않다 하더라도.. 사업에 관한 질문이나 기업문화 등에 관한 질문 같은 걸로 준비해 가는 센스!! 긍정적인 걸로 애정이 있어보이는 질문으로 ~ 디스하지 말구욤. ㅋㅋ

 

 

 

에휴.. 그나저나 난 최종면접이 어케 됐는지 아직도 감감 무소식.. 떨어졌나? 줸장.. 꼭 가고 싶었는데..

붙어라 붙어라 붙어라 붙어라. 기를 모아 주소서!!!!!!!!!!!!!!!!!!!!!!!!!!!!!!!!!!!!!!!!!!!!!!!!!!!!

 

2010년 3월 17일 수요일

허트 로커(The Hurt Locker, 2008)

 

이라크 전쟁 기간에 활동한 미국 육군 폭발물 처리반의 활동을 그린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 흥행 영화인 <아바타>를 제치고 6개 부문 수상을 하며 최고 수상작으로 떠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니까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큰 영광을 차지할 줄이야!

 

영화 속 주인공들의 활동은 가히 칭찬할만 하지만, 너무나 미국식 성향이 드러나서 좀..

이라크 전쟁은 지들이 일으켜 놓고 무슨 사명감을 갖고 이라크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도 내놓고 폭발물을 처리한다는 뭐 그런거? 미국식 영웅심.. 같은 게 좀 있어서 별루이기도 하다.

근데 그건 뭐 미국식 사상이 싫다는 거고.. 영화는 정말 섬세하다. 군인들의 심리, 일촉즉발 상황에서의 조그만 움직임도 놓치지 않는 심리적 묘사가 뛰어나다.

가끔 우리나라 군대에선 있을 수 없는 하극상의 모습도 보이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공감이 가기도 한다. 말 안 듣는 선임을 때려 죽이고픈 마음? ㅋㅋ

 

 

근데 참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 이라크에선 정말 저렇게 시도 때도 없이 하루에도 몇 번씩 폭발의 위험을 느끼고 살아가는 건가? 하는 걱정이 번뜩.

정말 전쟁에서 위너는 있을 수 없다. 모두 다 루저가 될 수 밖에 없는 비극이란 생각에 다시 한번 쐐기를...

 

나도 아카데미 시상식보고 알았는데 허트로커 감독과 아바타 감독이 예전에 부부사이였다는.. 허트로커가 수상자로 이름 불려질 때 뒤에서 박수쳐 주고 있던 제임스 캐머럴을 보면서 역시 아메리칸스타일~ ㅋㅋ 쿨한 척 하는 거겠지??? 아암... 그렇겠지.

어쨌든 이제서야 뒤늦게 허트로커의 작품성을 알아보고 4월에 개봉을 준비한다던데.. 유명한 배우는 한명도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볼만한 영화임~!!

 

 

라운더스(ROUNDERS, 1998)

 

정말 좋아하는 배우 맷 데이먼이 나오는 것만으로 신뢰도 100%로 고른 영화.

맷 데이먼도 좋지만 애드워드 노튼도 좋아하니까. 기대만빵~

외국판 타짜라는 수식어를 보고 오히려 기대감이 하락했으나.. (왜냐면 난 타짜를 보지 않았으므로)

그래도 맷 데이먼이 출연했으니까 틀림없이 괜찮을거야 ~ 하며 봤다.

 

주인공 마이크(맷데이먼)은 훌덤하우스에 가서 고수인 KGB와 한판 붙기 위해 집에 있는 돈을 싹싹 긁어모으는  씬에서 영화는 시작한다. 등록금에 집세까지 모든 돈을 모아서 게임에 올인하지만 결과는 완패..

좌절한 마이크는 다시는 카드를 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자신의 본분인 법대 학생으로 돌아간다.

법대 학생으로 교수님의 일을 도와주던 마이크는 교수님 심부름을 갔다가 법조계 사람들이 모여서 치는 카드게임을 구경하게 되고, 그곳에서 다시 눌러왔던 카드에 대한 미련을 발견한다.

그러던 어느날 예비학교 시절 마이크의 죄까지 모두 덮어쓰고 형을 받은 절친 웜(애드워드 노튼)이 출소를 하게 되고, 마이크를 다시 카드의 세계로 들어오게 한다.

빚이 있던 웜은 마이크에게 자신과 함께 파트너로 카드를 하자고 하고, 게임을 할때 자꾸 속임수를 쓰는 웜에게 마이크는 정직하게 게임을 하라고 충고한다. 카드를 절대 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마이크는 웜이 자신의 이름으로 진 빚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카드에 손을 대게 되고, 담당교수를 찾아가 게임 자금을 빌린다.

담당 교수는 마이크가 법조계에 머물 수 없음을 직감하고, 자신이 빌려줄 수 있는 최대한의 돈을 빌려준다.

마이크가 가진 전 재산 1만 달러를 들고, 몇 년 전 자신의 전재산을 잃게 했던 KGB를 다시 찾아간다.

 

 

이 영화는 타짜와 전혀 딴판이다. 타짜는 속임수를 그렸지만 이 영화는 속임수를 비난하고 있다. 속임수가 아닌 상대방의 포커페이스를 읽으면서 정직하게 승부를 보라고 한다. 포커를 도박이다 라고 비난 하는 사람과 그저 단순한 도박이 아니다 라고 하는 사람들의 양쪽 시선 모두를 보여준다.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면서도 끝끝내 다시 그 세계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대체 그게 뭐길래 어떤 중독성이 있길래 저러나 하는 호기심을 갖게 하긴 하더라. 현란한 손놀림은 없지만, 그들의 눈빛과 행동 하나 하나로 충분히 긴장감 있는 영화다. 그리고 맷데이먼의 이미지가 그러하듯이 공부 잘하는 천재의 다른 모습도 매력적이다.

다만, 아놔 원래 애드워드 노튼 좋아했는데.. 진짜 이 영화에서 비호감. 그만의 비열한 표정과 뭔가 뺀질거림이 아주 정통으로 드러나는 영화.. 보는 내내 쥐어박고 싶을 정도의 캐릭터임..

 

**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인연 **

진짜 우연찮게.. 바로 아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인 인빅터스를 포스팅했는데.. 이 영화에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이름이 거론된다. 장면은.. 웜이 감옥에서 출소해서 자기가 찍어둔 곳이 있다며 마이크에게 같이 카드하러 가자고 꼬실 때.. 마이크가 카드 끊었다면서 거절하고 가버린다. 차로 몇 미터쯤 가다가.. 마이크는 결국 웜이 있는 카드 게임장으로 돌아오고, 웜은 예견이라도 한 듯 마이크가 좀 있다 올 것이라고 미리 말 해둔 것이다. 마이크가 웜에게 자신이 돌아올 것을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웜은 이렇게 대답한다.

"간단하지. 니가 좋아하는 배우가 누구지? 클린트 이스트우드잖아!
 무법자 조지 웨일스. 친구를 위해서라면 어떤 위험도 불사하지."

2010년 3월 16일 화요일

포샵으로 요리하기~!!

 Adobe Photoshop Cook from Lait Noir on Vimeo.

 

기발하닷. 대체 몇장을 찍어야 이렇게 되는거지???

이런 생각을 해낸 것도 놀랍지만 이렇게 하는 노력과 집념이 더욱 놀라움.

나같은 귀차니즘은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므로.... 존경을 담아~ 퍼옴..

간만에 착한 짓! 헌혈하기!

피부관리 갔다오는 길...

아 열라 배고픔을 느꼈다. 꼬륵꼬륵.

아 너무 배고픈데? 헌혈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사실 몇일전부터 광화문 헌혈의집 보면서 해야지 해야지 했는데 역시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힘은.. 배고픔이었어. 배고프니까 바로 하잖아? 가서 초코파이 먹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냉큼 고고씽~~

헌혈 후에 초코파이랑 과자랑 주스랑 먹고 문화상품권까지 받았다.

 

교보에 들러 이것저것 책을 보다가....

이미 오래전에 봤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보지 못한 책이 있었다.

그것은 두둥!! 님도 보고 남도 보고 완벽 베스트셀러였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유명한 책인데,, 하루키의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별로 끌리지 않더라궁..

근데 뭐 오늘은 문화상품권도 꽁으로 생겼고 해서 사려고 계산대에 갔는디!!

아싸라비!! 원래 30% 할인행사 중이라서 3000원 정도 할인된 가격에서 문화상품권으로 또 할인받고 해서

2600원 내고 샀다. ㅋㅋㅋㅋㅋㅋ 아이 좋아랏.

 

헌혈도 하고 맛난 것도 먹고 책도 사보고... 굿굿굿!!!

아! 헌혈후에 증정품 후보로는,

인터파크 영화예매권, 롯데시네마 영화예매권, 문화상품권, 휴대용세안도구 등등이 있었쥐.

첨엔 인터파크 영화예매권 골랐는데 마침 다 떨어졌다더고 해서리...

게다가 간호사 쌤은 화이트데이때 사탕 받았냐며 헌혈증 줄때 춥파춥스 막대사탕까지 함께 주셨다.

아이 친절해.. 다른 헌혈의 집은 잘 모르겠는데 광화문 헌혈의 집은 진짜 좋다.

왠지 편안하고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야. 시설도 좋고..

간호사 쌤들도 좋고, 먹을 것도 좀 자유롭게 먹을 수 있고, 인터넷도 할 수 있궁 커피도 마실 수 있져염.

 

근데 간만에 해서 그런가.. 팔이 팅팅 부을 조짐이 보임.. ㅠ.ㅠ

2010년 3월 13일 토요일

인빅터스(Invictus, 2009)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는 넬슨 만델라와 최약체 남아공 럭비팀이 이뤄낸 1995년 남아공 럭비월드컵의 기적 같은 승리를 그린 감동 실화 스포츠극이다.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발된 넬슨 만델라(모건 프리먼)는 거의 백인으로 이뤄진 자국팀 '스프링복스'와 영국의 경기에서 흑인들이 상대팀 영국을 응원하는 것을 목격한다. 이에 인종과 국경을 초월하는 스포츠를 통해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할 것을 결심하고, '스프링복스'의 주장 프랑소와 피나르(맷 데이먼)를 초대해 1년 뒤 자국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해 달라고 제안한다. 비웃음을 당하며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럭비 월드컵에서 스프링복스는 우승을 하고, 백과 흑이 하나되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던 날, 많은 백인들은 치욕의 날이라고 했고 흑인들은 자신들의 대통령이라며 백인들이 배척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만델라는 백인과 흑인이 함께 융합되는 나라가 되길 바랬고, 자신을 감옥에 가뒀던 사람도 용서하며 악수를 나눴다. 또한 흑인들이 해체시키고자 하는 스프링복스를 응원해 달라고 직접 설득을 하기도 한다. 그러한 태도를 좋지 않게 여기던 흑인들의 마음도, 자신들에게 피해가 올거라 생각하던 백인들도 점점 마음을 열고 하나의 마음으로 하나의 팀을 응원한다.

 

 

역시 스포츠는 정치적인 것도 배제할 수가 없다는 걸 느꼈다. 그러면서도 스포츠란 역시 하나로 모으는 힘이 크구나 하는 것도 느꼈다. 88올림픽을 봐도 그렇고 2002 월드컵을 봐도 그러하니까.

 

만델라.. 그의 용서하는 마음, 관용이 사람들을 화합시키는 무기라는 것이 뜨거운 감동을 주었다. 한평의 작은 감옥에서 이십여년의 세월을 보내면서도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마음도.. 결코 정복당하지 않으려 했던 의지도.. 뜨겁게 다가온다.

한국의 정치인들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라는 관객들의 평이 팍팍 와닿는다.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정말 많이 생각났던 영화이다. 모건 프리먼의 주름진 이마, 그의 인자한 미소, 양쪽에서 비난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생각을 실행하는 모습, 아랫사람에게도 결코 하대하지 않는 배려...

보는 내내 그리움으로 가슴이 먹먹했던 영화.....

진짜 보고싶습니다.... 조금 있으면 1주년이네요.

 

** 가슴에 새기고픈 명대사 **

- 스포츠는 세상을 바꾸고 영감을 불어넣으며 사람들을 통합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 언어나 여러분의 피부색, 이전 정부에서 일했기 때문이라면 아무것도 걱정할거 없네. 과거는 과거일 뿐 미래를 봐야 하네

- 용서는 영혼을 해방시키고 공포를 없애주지. 그래서 강력한 무기라네

- 나 스스로가 변화를 거부하면서 어떻게 국민들이 변하길 바라겠소?

- 치졸한 복수보다는 연민과 자제력과 관대함이 그들을 놀라게 하는 방법일세

 

러블리 본즈(The Lovely Bones, 2009)

 

삶의 끝에서 만난 새로운 세상 (러블리 본즈) | 14살, 나는 살해당했다 | 죽음, 그 이후의 만남

 

사랑스러운 소녀 수지는 자신이 짝사랑하던 소년에게 첫 데이트 신청을 받던 날, 이웃집 남자에게 살해된다.

친구집에서 노느라 늦는 줄만 알았던 새먼 부부는 수지가 살해되었다는 걸 알고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생활까지 엉망이 된다. 예기치 못한 비극을 맞이한 수지는 천상으로 떠나지 못하고 지상과 천상의 '경계(In-Between)'에서 남겨진 사람들의 삶을 지켜보게 된다.

 

 

14살 소녀의 죽음으로 영화는 시작되고, 그녀가 오고 가는 그 경계는 아름다움과 환타지를 보여준다.

자신이 살해된 줄도 모르고 도망치다가 아빠를 발견하는 장면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아빠를 보고

혼란을 느끼며, 이세상 사람이 아님을 깨닫는 수지의 모습은 너무나 가슴아프다.

 

수지가 가야만 하는 천상의 모습은 동화 속 나라 처럼 아름답고 평온하고 따뜻하다. 하지만 그녀는 지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떠돌게 된다. 작별인사도 못하고 갑작스레 떠나온 가족의 곁에서 계속 서성인다. 자신이 아직 곁에 있다는 신호를 보내며, 가족에게 나름의 작별인사를 하는 수지..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천상과 지상의 경계. 자신의 정체성으로 혼란스러워 하는 수지의 마음을 표현한 것도 너무나 참신하고 기발하다. 격한 바람, 갑작스레 내리는 비, 흔들리는 기둥 등의 모습이 그녀의 격정적인 감정상태를 그대로 전달한다. 내가 원래 그런 표현기법을 좋아해서 더 큰 감동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수지는 자신이 이제는 지상을 떠나야 한다는 걸 깨닫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짝사랑했던 소년에게 키스를 한다. 참신하고도 순수한 엔딩이었다. 당연히 가족을 찾아갈 줄 알았지만, 14세 소녀는 첫 데이트를 하지 못한 짝사랑하던 소년을 찾아간 것이다. 어랏! 나름 반전이었던 듯.. 깜찍하고도 순수한 소녀의 마지막 선택에 웃음을 짓게 하는 영화였던 것 같다.

 

** 러블리 본즈의 표현기법에 감명을 받은 사람께 추천합니다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Across the Universe)

비틀즈의 음악으로 구성한 뮤지컬 같은 영화. 표현기법도 잼있고, 음악도 좋은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영화.

영화를 보면서 이 감독 천재 아냐? 했는데.. 최악의 영화로 뽑혔다는 소리도 있음.

호불호가 확실한 영화이므로.. 이 영화가 느므느므 좋았던 것은 내 개인적인 의견임.!

2010년 3월 8일 월요일

세탁조 청소

우리집 세탁기는 7년째지요.

7년간 한번도 청소하지 않았지요.

드럽지요. 찝찝했지요.

빨래를 하면 상쾌하지 않고, 괜히... 찝찝스무리..

그래서 블로그를 보다가 세탁조 청소하는 것에 급 클릭질..

아! 이런 방법이!!!!!!!!

 

지마켓이나 뭐 인터넷에 세탁조클리너 라고 치면 여러 상품들이 나오므로

그중에 맘에 드는 것을 구매하고, 나는 그 와중에 세탁망도 추가로 샀음.

세탁망을 볼때마다 저건.. 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기회에 같이 구매.

 

세탁조 클리너라고 해서 거의 표백제처럼 비슷하게 생겼는데

암튼 1회 크리너할 만큼의 양에 따뜻한 물로 미리 녹여준 뒤,

세탁기에 넣고 물 수위를 "최고"로 설정하고, 2시간 정도 불려줌.

2시간 정도 불린 후에 세탁-헹굼-탈수의 정상적인 코스를 실행해 주면

키약.. 세탁조 안에 붙어있던 곰팡이들과 찌든때들이 쏴샤삭..

 

 

한번 갖고는 왠지 안될 듯 .. 울집 세탁기에서 탈수때 나오는 물을 보고 있자니 참.. 씁쓸.

저렇게 더러운 곳에다가 나의 소중한 옷을 빨았던 게야???????? 웩.......... 자동 토악모드.

 

그러고 보니 이제 봄인데 집청소도 한번 해줘야 할 듯.

온갖 집먼지와 미세먼지들이 나의 비염 알레르기를 더더욱 자극하고 있으니 말이쥐.

돈만 많다면,, 홈크리닝 서비스 한번 받고 싶은 마음 간절한데... 기브 미 머니!